▲ 생태형 저류시설
매년 계속되는 도시 홍수를 예방하고자 올해 서울 양재근린공원과 목포 이로공원 등 2개소에 시범적으로 재해저감형 저류시설 설계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도시공원 내 저류시설을 확충해 빗물투수면적을 늘리고, 빗물유출 조절기능을 강화하는 ‘재해저감형 저류시설 설치사업’에 개소당 국고 최대 25억을 지원해 4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재해저감형 저류시설 설치사업’은 도시공원이 부족한 인구밀집 침수지역을 대상으로 공원이용형태, 지리적 특성 등을 고려해 생태형·운동시설형·지하매설형·복합형 등 다양한 형태의 저류형 도시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중에 ▲생태형은 못·습지·생태도랑 등으로 ▲운동시설형은 지하수위가 낮은 곳에 운동장과 체육시설 위주로 ▲지하매립설은 지하에 저류조 설치, 지상은 운동장·잔디밭으로 ▲복합형은 습지·못·운동장 등을 복합적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기존 침수피해를 저감하는 방법으로 우수배수 시스템의 용량을 증대하는 방법도 있지만 하수관거보급이 완료된 도시지역에서 하수관거의 용량을 전체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또 다른 방법인 저류시설을 확대해 빗물의 유출량을 낮추는 방법은 기존의 우수배수시스템을 유지하면서 강우를 저류시켜 집중호우에 대처할 수 있어서 보다 효율적인 도시지역 침수피해 저감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도시의 녹색공간을 활용한 방재시스템 개발 연구’ 용역을 실시해 도심 내 상습침수지역을 조사하고, 2014년에는 사업확대를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저류형 도시공원 조성을 확대할 예정이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습침수지역 인근에 저류형 도시공원을 조성함으로써 집중호우 시 주택·상가 등의 침수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고, 저류시설 상부는 인근주민이 이용 가능한 오픈스페이스로 조성해, 공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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