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환 수영강생태복원위원장
부산시 ‘수영강 생태복원사업’의 컨트럴타워 역할을 하게 될 민·관 협치기구인 ‘수영강 생태복원위원회’가 지난 24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첫 회의에서 김승환 동아대 조경학과 교수가 민간부문 위원장에 선임됐다.

부산시는 지난 24일 ‘수영강생태복원위원회 창립총회’를 갖고, 선출직 위원장에 김승환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당연직 위원장은 김종해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맡는다.

수영강 생태복원위원회는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수영강 유역 4개 자치단체 부구청장과 학계 전문가, 시민환경단체 대표 등 24명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2년 임기동안 수영강 생태복원 사업에 필요한 각종 사업을 심의 및 자문하게 된다.

이날 총회에서는 위원들에 대한 위촉장 수여와 선출직 위원장 선임, 운영세칙 심의 등 조직을 완성하고, 향후 활동방향과 사업추진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위원회 산하에 생태환경분과와 시민문화분과 등 2개 실무분과를 두고, 분과위원장에 이석모 부경대 생태공학과 교수와 구모룡 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 교수를 각각 선임했다.

한편, ‘수영강 생태복원 2020 프로젝트’는 연어가 돌아오는 생태하천 조성을 위해 2020년까지 총 1조654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1단계 사업으로 올해까지 2528억원이 투입되고, 2단계 사업으로 내년부터 2020년까지 8126억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으로는 수질개선사업에 분류식 하수관거 신설사업 조기시행, 유지용수 공급확대, 차집시설 개량 및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실시, 하천 준설 등이 추진된다.

자연생태보호 및 복원사업으로는 강을읽자(R2) 시민운동 전개, 생태하천 복원사업, 온천천 콘크리트옹벽 입면녹화, 연어 회귀사업, 수달서식지 복원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생태환경 거버넌스 활성화 사업으로는 수영강 생태복원위원회 구성 및 운영, 환경개선 시민참여운동 전개, 생태문화축제 추진 등이 추진된다.

김승환 위원장은 “도시만들기에서 하천관련 사업도 그린인프라 구축이라는 틀에 있으며, 하천복원에 조경전문가가 관여해 미래 비전을 만들어 간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수영강 생태복원은 사람과 환경이 중심이 되는 생태하천 만들기 사업이며, 민간운동 활성화를 통해 민·관이 함께 만들어 가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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