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가 ‘제6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이성종 조경설계팀 과장이 개인상 수상 주인공이 됐다. 광교신도시를 중심으로 광교호수공원,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사업 등 경기도시공사 조경을 이끌고 있는 이성종 과장을 만나 수상소감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수상 소감은?
풍성한 수학에 계절인 가을에 대통령상을 경기도시공사가 받고 또 그 부분에 일정한 역할을 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지역 도시개발공사 중 후발주자로 출범한 우리 공사는 그동안 조경분야에서도 제대로된 역할을 하고자 노력을 해왔다. 올해는 조경 분야 전문화를 위해 신설된 조경설계팀 주도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게 돼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

경기도시공사에서 근무하며 느낀 점은?
조경 디자인 쪽으로만 계속해오다 경기도시공사에 입사하면서 조경뿐 아니라 신규사업개발 업무도 해왔다. 이를 통해 조경을 하면서도 도시계획적 마인드를 배울 수 있었고 도시개발에 대한 경제적인 논리들도 알게 됐다. 조경이란 미시적 관점에서 벗어나 큰 스케일로 개발사업을 볼 수 있었던 부분들이 대단히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조경인들도 우리 조경에 대한 건축이나 토목에 대한 피해의식 보다는 더 열린 마음으로 타 분야까지 확장해 나갔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그러한 업역에 대한 경계들이 모호해 질 것이고 어차피 상위로 가면 다 만나는 분야 아닌가 싶다.

기억나는 사업이 있다면?
조경과 관련해 처음 판교테크노벨리 조성사업에 참여했다. 조그만 공원 몇 개 공간이지만 단위면적당 투입 금액만 보자면 상당히 큰 사업이었다. 지금은 첨단 기업들이 입주해서 판교테크노벨리에 집적돼 있는 모습들을 보면 뿌듯함을 느낀다. 또 지난 2010년 시흥에서 개최한 경기정원박람회 당시 내가 직접 설계하고 돌도 쌓고 망치질도 해서 정원을 조성했다. 공공기관에 있으면서 그런 경험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힘들었지만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획은?
설계 디자인쪽에서만 일을 계속하다가 지난 2005년 경기도시공사에 경력직으로 입사했다. 공사로서 우수한 디자인으로 발전된 공간을 경기도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 좋은 경관이나 조경을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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