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노후도가 93%에 이르는 성북2구역(성북구 성북동 226-106 일대)이 한옥과 저층주택이 어우러진 한옥마을로 탈바꿈한다. 또, 도심부적격 시설인 집창촌이 남아있었던 신월곡1구역(성북구 하월곡동 88-142 일대)은 역세권 복합주거단지로 새롭게 변모한다.

서울시는 2개 이상의 서로 떨어진 정비구역을 단일구역으로 지정하는 ‘별도조합형 결합개발방식’을 처음으로 도입, 이들 구역에 적용해 역사·문화경관도 회복하면서 주거정비사업 효과도 최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의 정비구역으로 지정하되 사업은 각 조합에서 별도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별도조합형 결합개발이다.

성북2구역과 신월곡1구역은 지난해 11월 결합개발 (가)협약을 체결하고, 1년 간 각 구역에 대한 정비계획안을 마련했다.

서울성곽·심우장, 북악산도시자연공원, 구릉지 등 역사문화 지역인 성북2구역은 저밀도개발로 경관을 보호하며 한옥마을로 조성하고 역세권 지역인 신월곡1구역은 용적률과 높이 등을 일부 상향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해 고밀개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성북2구역 총 7만5천㎡ 부지 중 2만㎡ 부지에는 50여동의 한옥마을이 새롭게 들어서고, 3만㎡ 부지에는 4층 이하의 테라스하우스를 약 410세대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성북2구역은 서울성곽의 역사문화경관을 보호하기 위해 신규 한옥마을과 저층의 테라스 하우스를 건립하는 계획으로, 저층개발로 인한 연면적 부족분을 집창촌지역인 신월곡1구역과 결합개발을 통해 보정해주는 것이 본 사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연면적 약 42만㎡에는 주거·업무·숙박·판매 등 다양한 용도가 들어설 수 있는 복합용도로 계획됐다.

또한, 길음역에서 단지 내에 미아로 변 상부가 오픈된 대형 지하광장인 ‘선큰광장’이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성북구는 8월 27일부터 30일간 주민의견을 청취, 이후 도시계획위원회 등의 절차를 진행해 최종적으로 결합정비구역지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주민의견청취 이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치면 오는 2015년경에는 성북2구역에서 신규 조성된 한옥마을과 테라스하우스의 입주가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 성북2구역에 조성될 한옥마을 조감도(예시)
   
▲ 신월곡1구역에 조성될 '선큰광장' 조감도(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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