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국가공원으로 조성되는 용산공원 인근 아파트에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친환경 입지 조건에 특화된 조경을 갖춘 아파트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선호도가 대형공원 인근에도 불고 있다.

대형공원이 새로 들어서는 지역 부동산 시장에 프리미엄이 붙는 등 공원 조성이 집값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대규모 공원과 인접한 아파트의 경우 주택 매매시장 침체 속에서도 프리미엄이 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서울숲 공원과 인접한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 옥수리버젠’ 전용 113㎡는 분양가가 8억 4500만원 수준이었지만 현재 약 2억5000만원 가량이 붙어 있다.

또 대규모 공원 개발 기대감에 프리미엄이 붙은 단지도 있다. 국내 최초 국가공원으로 조성되는 용산공원과 인접한 용산구 동자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전용 131㎡는 분양가가 13억2000만원 이었지만 프리미엄이 5000만원 정도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서치업체는 이 외에도 지난해 9월 본격적으로 조성공사가 시작된 부산시민공원과 세종시 한 가운데 들어설 국내 최대 규모의 호수공원 인근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띌 것으로 내다봤다.

양지영 팀장은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인근 아파트가 비싼 이유는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해 편리하면서도 대규모 공원을 끼고 있어 조망권은 물론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장점 때문이다”면서 “앞으로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 커지는 만큼 대규모 공원의 프리미엄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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