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공기관 조경공사 대거 발주

계속되는 건설경기 불황 속에 하반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한국도로공사, SH공사 등 주요 4대공사의 조경공사 발주 건이 조경업체를 비롯 대형 건설사에게도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LH의 경우 하반기에만 9000억원 대에 이르는 조경공사 발주가 예정돼 있어 이를 수주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SH공사는 올해 조경공사 발주 대부분(1271억원)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고 한국도로공사도 하반기에 269억원 규모의 발주가 진행된다.

한국수자원공사의 경우 사업 중 78%가까이 상반기에 집중 발주됐지만 하반기에도 460억원대의 송산 철새서식지 조성공사, 750억원 규모의 시화MTV 1~3공구 조경공사 등 대규모 공사건이 대기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LH의 하반기 발주계획 물량은 총 8928억원으로 공공기관 중 최대 규모다.

LH의 올해 발주예정 조경공사는 모두 138건, 예정공사비만 1조36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34건, 4529억원 규모의 공사가 발주 집행됐으며, 이달부터 연말까지 102건, 9100억원 규모의 조경공사가 발주될 예정이다.

50억원 대 미만의 공공임대 및 분양 아파트단지 조경공사 뿐 아니라 대부분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공사인 혁신도시 및 택지개발사업지구 조경공사가 앞으로 30여건의 공사가 추가 입찰 될 예정이다.

LH가 시행하는 9개 혁신도시 내에서 22개 공구로 나눠 발주된 혁신도시 조경공사 중 광주전남혁신도시 2공구와 제주혁신도시 1, 2공구 조경공사는 지난 달에 계약이 체결됐다.

이어 이달 11일 경남혁신도시 조경공사 1공구(추정가 200억원), 충북혁신도시 조경공사 1공구(추정가 232억원), 대구신서혁신도시 조경공사 1공구(추정가 169억원), 전북혁신도시개발사업 조경공사 2공구(추정가 198억원) 발주가 진행, 개찰결과를 두고 낙찰자를 심사 중이다.

이외에도 이달 울산혁신도시(202억원)을 비롯해 인천청라 4-2공구(300억원), 의정부민락2 1공구(280억원) 조경공사와 다음달 경남혁신 2공구(260억원), 전북혁신 1공구(215억원) 발주가 계속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한국수자원공사 올해 발주 금액 1조7987억 규모(총 1180건) 중 78%가 상반기에 집중 발주됐다. 하지만 100억대 이상의 대형 조경공사는 6월부터 10월 사이에 몰려있다.

앞서 6월에 발주된 120억 규모의 시화지구 완충녹지 1단계 보완공사를 비롯해, 시화MTV 1~3공구 조경공사(7월 발주,750억), 송산 철새서식지 조성공사(9월 발주, 460억), 송산 동측지구 1단계 조경공사(10월 발주, 200억)가 계획돼 있다.

기술용역에는 7월 예정된 ‘송산그린시티 서측지구 실시설계 용역’도 170억 규모로 눈길을 끌고있다.

하반기 발주 물량과 관련해 수자원공사 측이 현재 관련계획을 다시 재정비 하고 있는 상황으로 일부 수정된 계획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의 2012년도 발주계획이 지난 13일 공개됐다. 총 240건, 1조 8461억이 집행될 예정이다.

그중 조경공사는 7월에 고속국도 제40호선 음성-북음성간 조경공사(43억), 고속국도 제40호선 북음성-충주간 조경공사(39억) 등이 진행된다.

특히 7월에 발주될 60억원 규모의 ‘본사 이전사옥 조경공사’가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SH공사

SH공사가 올해 추진하는 전체 공사 건수나 발주금액은 지난해에 비해 20%내외 규모로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올해 발주 예정된 조경공사 규모 총1275억원 중 대부분인 1271억원의 발주 건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눈길을 끈다.

SH공사가 올해 초 밝힌 계획에 따르면 7월 말을 시작으로 8월까지 문정(147억원), 마곡(536억원), 내곡(222억원), 세곡2지구(356억원) 등 택지 경공사가 대거 발주될 예정이며 상암지구 문화공원 조성공사(9억원)도 8월에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