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절봉~대간령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백두대간의 지형적 특성인 애추. 애추는 산지사면을 따라 설형으로 발달하는 암설 퇴적지형을 말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15일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의 현장조사 결과와 관련 자료를 토대로 백두대간 보호지역 생태계를 종합 분석한 결과, 백두대간에 44종의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을 비롯한 총 4671종류의 동식물이 분포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두대간 보호지역에는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Ⅰ급 6종(산양, 매 등), Ⅱ급(참매, 개병풍 등) 38종이 분포하며, 종별로는 식물 12종류, 포유류 7종, 조류 12종, 양서․파충류 4종, 담수어류 5종, 육상곤충 4종이다.

아울러, 보호지역에 서식하는 생물상은 식물 1,581분류군, 포유류 36종, 조류 135종, 양서․파충류는 32종, 담수어류 38종, 육상곤충 2,567종, 저서무척추동물 282종으로 나타났다.

자연지형은 18종류의 산지지형(고위평탄면 등), 3종류의 카르스트지형(돌리네 등), 15개의 하천지형(폭포 등)으로 총 36종류가 분포했다.

또한, 식생보전 가치가 높은 식생보전 Ⅰ등급과 Ⅱ등급의 면적 비율은 75.8%였고, 그 중 분포면적이 높은 상위 5개 군락(신갈나무군락, 신갈나무-소나무군락, 소나무군락, 일본잎갈나무군락, 소나무-신갈나무군락)의 분포면적이 81.8%에 달했다.

식생분포는 산지낙엽활엽수림(75.8%), 산지침엽수림(14.8%), 식재림(6.9%), 아고산침엽수림(1.0%), 기타(산지습성림 등 1.5%) 순이었으며 백두대간을 대표하며 기후변화에 민감한 아고산대 식생군락(구상나무군락, 가문비나무군락, 눈잣나무군락, 눈향나무군락 등)의 분포도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연구결과를 종합보고서로 발간, 향후 백두대간 홍보자료 제작과 보전 및 복원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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