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산림과학원 홍릉숲에 평년보다 10을 빨리 만개한 무궁화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달 29일 때 이른 무더위와 일조량 증가로 인해 올해 중부 지방의 무궁화 개화가 평년 대비 열흘 가량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무궁화의 개화 시점은 생육지역이나 품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수도권에서 조기 개화 품종이 대개 7월 10일 이후에 개화를 시작했다는 점과 비교하면 올해처럼 6월 말 만개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이처럼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서 무궁화의 개화가 유독 이른 것은 도심의 ‘열섬 현상’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권해연 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박사는 “무궁화는 개화 시작일과 개화량이 봄철의 기온과 강수량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봄부터 늦여름까지의 기후변화 양상을 살필 수 있는 좋은 지표 식물”이라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무궁화를 비롯해 개나리와 벚꽃, 아까시나무 등 다양한 수종에 대한 개화 관련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모니터링 조사 결과 및 자료는 향후 국소지형 기후변화 관련 예측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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