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보성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보성강 하천환경 정비사업 설계 용역 보고회’ 모습 <사진제공 보성군청>

전남 보성군이 2014년까지 보성강을 생태·친수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다.

군은 지난 15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유관기관 기관장과 관련부서 공무원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까지 사업비 70억 원을 투자하는 ‘보성강 하천환경 정비사업 설계 용역 보고회’에서 사업 추진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정종해 보성군수 주재로 박용규 한국농어촌공사 보성지사장, 유재열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 보성강수력발전소장, 권력단위 정비사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계획 수립 과정부터 보성강 댐의 수력 발전 및 농업용수 공급, 주변 지역과의 상호 연관성 및 중복 투자 방지를 위한 논의 등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현재 보성강하천환경정비사업 대상 지구에 위치한 보성강 댐은 연간 2100만kw의 수력발전과 ‘녹차미인 보성쌀’ 주산지인 예당간척지 1758ha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나 토사퇴적 등으로 담수량이 부족해 준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군은 특별교부세 9억 원을 투입해 3만 5000㎥의 퇴적토를 준설, 보성강 댐 유효 저수량을 420만 톤으로 늘리기 위한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보성강수력발전소와 농어촌공사 보성지사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원활한 사업추진을 도모하기로 했다.

보성강 하천환경 정비사업 주요 시설로는 ‘바람에 실려 오는 맑은 자연의 소리’를 테마로 ▲▲보성강변 명상의 길 ▲호수공원 ▲나루터복원 ▲하중도 관찰데크 ▲조류 관찰데크 ▲장수보 개량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푸른 물결 따라 자연을 만나는 보성강 이야기’로 생태·친수 공간을 조성해 산과 바다, 호수가 어우러진 3경의 고장 보성을 찾는 관광객에게 자연이 살아나는 생명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보성강 주변 지역의 치수 기능은 물론 지리적, 문화적 자원에 이야기를 접목해 지역 관광 사업 부가가치 창출 및 자연형 친수 생태 공간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회 인사말에서 정종해 보성군수는 “사업 계획 수립 시 주변 지역 계획 사업과 중복되지 않게 꼼꼼히 검토해 예산낭비를 미연에 방지하고, 자연 생태계의 보고라 할 수 있는 보성강이 자연형 친수 공간으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성군은 이번 용역을 바탕으로 지역특성을 고려한 사업계획을 수립해 11월 중 사업을 착공해 2014년 완공할 계획이다.

▲ 현재 보성강 모습 <사진제공 보성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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