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지난 2월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2011 회계연도 성과보고서’에서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 증가율’ 실적치를 왜곡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 증가율’ 측정 시 당해연도인 2011년도 도시인구 통계를 적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9년도 및 2010년도 통계자료를 적용해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고 보고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결과 적발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산림청은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증가율’ 항목의 경우 2011년도 도시 인구 통계가 발표되지 않아 실적치를 측정할 수 없게 되자, 2009년도 도시인구 통계를 적용해 수치를 산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 산림청은 목표치 12.8% 대비 실적치가 13.29%로 103.8% 초과달성한 것으로 보고한 것이다. 하지만 2012년 3월 통계자료로 나온 2011년도 도시인구를 기준으로 재산정한 결과 오히려 11.1%로 목표치보다 1.7% 가량 미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감사원의 이 같은 지적과 관련해 원상호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1인당 도시숲 면적 증가율 산정시 당해년도 인구수를 대입해야 하지만 도시인구 집계 시기가 성과보고 시기보다 늦다보니 이러한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이와 관련해 보고 계획 등에 대해 점검 및 검토하는 한편 관계부서와도 협조를 요청해 나가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해결책을 찾도록 고민하고 있다. 또 향후 도시숲에 대한 확대와 관리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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