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재에 피해를 주고 있는 일본흰개미의 병정개미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조건축물에 피해를 입히는 흰개미를 방제하는 데 5∼6월이 적기라고 전하며 몇 가지 피해방지 대책을 공개했다. 

흰개미는 목재를 먹이로 하기 때문에 목조건축물에 피해를 입힌다. 또한 흰개미 장내의 원생동물들이 목재 섬유소를 분해하는 과정에서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메탄가스가 발생한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가공과 황원중 박사는 “우리나라에 사는 흰개미는 주로 일본흰개미인데, 이번에 목재보존연구팀에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본흰개미가 제주도부터 강원도까지 전국에 걸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본흰개미는 어두운 목재내부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1년에 한 번, 결혼비행을 위해 목재 밖으로 나오는 5월∼6월에는 발견이 쉽다.

봄비가 내리고 날이 갠 다음날 오전에서 정오를 전후해 흰개미의 결혼비행이 시작된다. 날개가 있는 흰개미나 결혼 비행이 보인다면 주변 목재의 피해 가능성이 높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전한 피해예방 대책에 따르면 우선 젖은 목재를 제거 또는 교체해야 한다.

우리나라에 분포하고 있는 흰개미는 물을 운반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항상 축축하게 젖어 있는 목재를 가해한다.

또한 목재내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주변에 있는 목재부재의 표면에 흰개미 살충성분을 함유한 도료로 칠을 하고 배수로 또는 배수구를 정비하고 물빠짐이 좋게해 항상 건축물이 건조하게 한다.

비 새는 곳이나 빗물이 건물로 튀지 않도록 지붕을 수리하거나 차양을 수리하고 건물 주변에 나무 그루터기로부터 흰개미 발생이 있는지 확인하고 가급적 그루터기를 제거한다.

흰개미 방제 순서로는 흰개미가 침투하여 가해하고 있는 부재에 대해서는 일단 훈증처리로서 흰개미를 박멸한 후 피해가 심한 피해 부재는 교체한다.
 
이어 피해를 받은 목재를 흰개미 살충성분이 있는 약제로 살포 또는 도포처리 한고 흰개미 침투 주변 토양에 약제처리를 하여 흰개미가 건축물로 침투하지 못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흰개미의 재침투를 방지하기 위해 토양과 접하거나 물을 자주 사용하는 장소에는 목재의 사용환경범주 H4등급 이상의 방부처리목재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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