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하천 살리기’ 2012년도 사업에 선정된 경기도 용인시 공세천의 현재 모습
▲ ‘도심하천 살리기’ 2012년도 사업에 선정된 경기도 용인시 공세천의 복원 모습(예시)

환경부가 약 1000억여원을 들여 수질오염이 심각한 도심하천들에 대한 본격적인 생태복원 사업이 추진한다.

환경부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된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 1∼3단계 사업 착수에 이어 올해 ‘도심하천 살리기 사업’ 대상 10개 하천을 선정하고 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도심하천 살리기 사업‘은 생태계 훼손, 건천화, 수질악화 등으로 하천의 기능을 상실한 도심의 건천․복개하천을 생태적으로 건강한 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도로, 상가 등으로 이용되고 있는 복개 시설물 철거와 과거 물길 복원 ▲수질개선을 위한 퇴적토 준설, 여과시설 설치,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 등을 실시한다.

아울러 ▲생태계 복원을 위한 수생식물 식재, 생물서식처 복원, 생물 이동통로 조성 ▲생태 유지유량 확보를 위한 하상여과 시설, 소류지 등 설치, 타 수계 수량의 도수 이용, 장기적 방안으로 유역 투수율 제고 등 검토 ▲생태 탐방로 등 지역주민의 휴식공간 확보, 역사·문화시설 조성 등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선도사업 및 1∼3단계 사업 대상 30개 하천(철회 3곳 제외)을 선정․추진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2013년까지 20개소를 추가로 선정․착수해 총 50개 하천을 복원할 계획이다.

올해 착수하는 사업지역은 제주도 산지천, 용인시 공세천, 양주시 덕계천, 옥천군 구일천, 남원시 광치천, 순천시 평곡천, 문경시 양산천, 창원시 봉림천, 김해시 율하천, 창녕군 창녕천 등 10곳이며,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총 사업비 1016억원(14.1km)이 투입된다.

제주도 산지천은 생활하수 등으로 인해 수질악화 및 생태계가 훼손된 곳으로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과 연계 추진해 세계인이 찾는 문화관광명소로의 재탄생을 추진한다.

용인시 공세천은 도심지에 위치한 하천으로 생태계 훼손정도가 심하고 소규모 경작지의 비점오염원으로 인해 수질악화 심화되고 있는 곳으로, 생태계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하천의 수질개선 및 건강한 수생태계를 회복시켜 주민 친수공간 조성할 계획이다.

창원시 봉림천은 수질오염 심화와 수생태계의 단절 및 훼손 등으로 하천의 환경기능을 상실한 곳으로, 훼손된 하천환경을 자연상태에 가깝게 복원함으로써 하천의 수질을 개선함은 물론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해 쾌적하고 선진화된 환경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환경부는 오염되고 훼손된 도심하천을 되살림으로써 수질개선 및 생태계 복원은 물론, 시민에게 녹색 생활․휴식 공간 제공, 도시온도 저감, 주변지역 교통량 감소로 인한 대기 및 소음피해 저감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도심하천 생태복원에 대한 추진의지를 다지기 위해 29일 안양시 비산동 학의천 홍보관에서 환경부장관과 10개 자치단체의 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심하천 살리기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하고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추진방향과 지침을 제시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생태하천 복원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및 행정적 지원을 실시한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