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해외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개막된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세계인에게 알리기 위한 홍보관이 설치됐다. 또 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되고 있는 네덜란드 벤로시에서 28일 ‘한국의날 기념공연’에 전남도립국악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는 22일부터 26일까지 세계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정원·원예박람회인 영국의 2012 첼시 플라워쇼에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세계인에게 홍보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첼시 플라워쇼의 정원박람회 홍보관은 2011 첼시 플라워쇼에서 ‘해우소 가는길’로 최고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쇼가든 부문에서 ‘DMZ 금지된 화원’으로 금상을 수상해 2년 연속 최고상을 수상한 황지해 작가가 디자인했으며, 코트라(KOTRA)에서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각계의 참여로 이뤄졌다.

첼시 플라워쇼 홍보관 운영은 엄격한 심사기준과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지금까지 한 번도 참여하지 못했지만, 이번 참여로 한국의 정원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홍보관 운영을 통해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전 세계에 홍보하는 것은 물론 박람회장에 설치될 ‘꿈의 다리’ 어린이 그림 작품을 수집하는 등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와 함께 ‘네덜란드 정원박람회’에 참가하는 전남도립국악단은 28일 박람회장에서 ‘아리랑 코리아’ 길놀이로 우리나라 대표 음악인 사물놀이가 바탕에 깔린 장고춤과 소고춤의 어울림 한마당으로 흥을 돋우고, 12발 상모돌리기와 버나돌리기로 관객들에게 볼거리와 흥미를 유발시키는 한국의 전통미를 자랑한다.

순천국제정원박람회 홍보 공연 프로그램인 바이시클 무대에서는 판소리와 대금산조, 부채춤, 태평소와 사물놀이 등을 선보인다. 전통무용인 부채춤은 화려한 복장의 무희들이 양손에 부채를 이용해 나비, 꽃 등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부드러운 율동으로 나타낸다. 이번 네덜란드 정원박람회에서는 현대적 감각을 살려 새롭게 각색한 작품으로 세계인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10년에 한 번씩 열리는 네덜란드 정원박람회는 지난 4월 5일부터 오는 10월 7일까지 벤로시에서 열린다. 네덜란드 남동부의 마스강을 끼고 독일과의 경계선 부근에 위치한 벤로시는 ‘습지와 숲’이라는 뜻을 가진 도시로 아름다운 풍광을 갖고 있으며 현재는 세계적 온실 근교 농업의 중심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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