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인 5월이 활짝 피었습니다. 1년 중 생명력이 가장 왕성한 시기에 ‘2012 서울정원박람회’가 개최됩니다.

정원에 대한 개념은 예전에는 부잣집에 있는 화려하고 사치스럽고 또한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온 국민 누구나가 즐기고 누릴 수 있는 대상입니다. 또한 미래의 주거형태가 정원이 각광받는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어서 내가 원하는 정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행복을 키우는 ‘2012 서울정원박람회’를 만들었습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동화에 나오는 내용을 주제로 그늘진 이웃에게 상처를 치유하는 정원을 만들어 선을 보이며 정원문화 확산을 위하여 기획된 ‘함께 만드는 정원’은 정원사와 자발적으로 참여한 볼런티어들이 함께 조성해 나가게 됩니다. 이 정원은 박람회가 끝나면 노인요양시설로 기부 시공되어 행복한 정원을 이웃과 나누게 됩니다.

또한 관람객과 함께 곤충호텔을 완성시키는 과정을 공유하고 나중에 전국 각지의 공원과 수목원에 기증을 하게 되며 어린이와 함께하는 이벤트에는 정원체험을 통하여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정원만들기와 치유정원 도시텃밭 실내정원 등에 대한 세미나에서는 도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정원문화의 체험과 정보를 접할 수가 있습니다.

정원문화라는 트렌드가 세계적인 추세이고 대한민국 정원이 국제무대에서 인정을 받지만 아직은 국내 정원문화의 움직임이 활발하지가 않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정원이 국민의 관심과 생활 속으로 확산되어 또 하나의 한류가 만들어져서 대한민국 정원이 세계에 주목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2012 서울정원박람회’의 사명이자 목표이기도 합니다.

우리 옛 선조들이 자그마한 정원에서도 안빈낙도(安貧樂道)와 호연지기(浩然之氣)를 키웠듯이 ‘2012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정원 속의 행복을 느끼시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키워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부식(한국조경신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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