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문화재수리공사의 적정한 예정가격을 산정하기 위한 기준인 ‘문화재수리표준품셈’ 개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문화재수리 표준품셈’ 개정작업은 문화재 수리환경과 기술력의 변화에 따른 문화재수리 품의 변화를 현실에 맞게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목공사 등 13개 공종 100항목을 우선 정비한데 이어 올해에는 나머지 석공사 등 13개 공종 98항목을 정비함으로써 전체 16공종 198항목에 대한 개정작업을 완료했다.

특히, 이번 문화재수리 품셈개정은 지난해 개정 시 담지 못한 공종과 항목을 신설하고, 현행 인력 품을 전통기법에 따른 인력 품과 기계장비 품으로 구분해 문화재 수리공사의 현실적인 여건을 반영함으로써 문화재수리공사 예정가격 산정의 적정성을 확보했다.

개정안은 2004년 7월 문화재수리 표준품셈 정비 기초조사와 2005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품셈개정(안) 마련 연구 용역을 완료했다. 이후 공청회를 통해 이해관계자와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신중한 검토․논의 절차를 거쳤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 개정된 문화재수리 표준품셈을 시행하면서 현장에서 나타나는 미비점을 점검·분석하고 문화재 수리기법 재현 등의 수리 환경변화를 고려하여 이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정된 문화재수리 표준품셈은 책자로 만들어 관련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며, 문화재청 홈페이지(www.cha.go.kr/행정정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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