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이달 하순부터 경남 하동 옥산에서 김해 봉화산에 이르는 낙남정맥 권역 193km에 대해 산림자원 및 자연환경 실태 등을 조사한다. 조사 결과는 낙남정맥의 효율적 관리 및 보전 방안을 만드는 데 활용된다.

정맥은 국토의 등뼈를 이루는 백두대간과의 연계 생태축으로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을 대표하는 자연환경으로 이뤄져 있지만 명확한 실체나 가치가 제대로 규명되지 않아 환경적 위험이 큰 지역이다.

이번에 실시되는 옥산~봉화산 낙남정맥 조사는 지난 2009년부터 산림청이 시작해 내년까지 실시하는 권역별 정맥조사의 4년차 사업이다. 산림청은 그동안 낙동정맥(2009년, 367㎞) 호남정맥(2010년, 525㎞) 금북정맥(2011년, 413.82㎞)을 조사 완료했다. 내년에 한남·금남(311㎞)정맥까지 조사하면 모두 1810km에 걸친 정맥에 대한 실태조사가 마무리된다.

이번 조사는 인문·사회 환경과 훼손지 등을 점검하는 실태조사에 이어 정맥 가이드라인 마련, 조사자료 데이터베이스화, 백두대간과의 생태적 연계성 분석 등의 순서로 이뤄진다.

한편, 산림청은 백두대간 자원실태변화 조사에도 나서 4월 하순부터 강원도 양양 구룡령에서 태백 깃대기봉에 이르는 태백산 권역 157km의 이용 및 훼손실태 등 변화상을 점검한다. 백두대간 권역별 자원실태 조사는 지난해 설악산 권역을 시작으로 남한지역 백두대간 684km를 5개 권역으로 나눠 2015년까지 벌이는 사업으로 올해 예정된 태백산 조사에 이어 속리산, 덕유산, 지리산 권역 조사가 앞으로 4년간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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