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꽃 올림피아드’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2012고양국제꽃박람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4월 26일부터 5월 13일까지 일산호수공원에서 18일간 열리는 꽃박람회는 지난해 보다 2배 늘어난 규모인 25만㎡에 국내 168개 업체와 네덜란드·이탈리아·스위스 등 해외 40국 146개 업체가 참여해 국제적인 꽃박람회로 도약하기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고양꽃박람회장에는 올해 개최되는 런던올림픽을 기념하고자 선정된 주제 전시관 에코올림피아드관을 포함해 꽃올림피아드 Ⅰ·Ⅱ·Ⅲ관, 코리아스페셜관 등 3개의 실내 전시관과 올림픽이라는 주제를 이어가는 컨티넨탈 올림픽 가든, 새로운 개념의 정원인 K-POP 가든, 각양 각색의 장미꽃으로 꾸며진 밀회의 정원 등 15개의 야외 테마전시관이 구성됐다.
에코올림피아드관은 규모 1200㎡의 전시관을 위대한 출항, 올림피아드 신전을 찾아서 등 7섹션의 전시테마로 구성했으며, 세계 희귀식물 총 30여종 100여본을 전시해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또 꽃올림피아드Ⅰ·Ⅱ·Ⅲ관에는 각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꽃들의 화려한 경합과 국가관, 국내외 우수 참가 업체의 화훼 비즈니스 교역의 장으로 꾸며진다.
야외 전시관에서 눈에 띄는 컨티넨탈 올림픽 가든에는 올림픽 경기 출전 선수들의 역동적인 모습, 화려한 플라워 트랙, 금·은·동 시상대, 꽃으로 만들어진 오륜조형물 등 런던올림픽 현장을 미리 느껴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외에도 한류의 중심인 K-POP과 꽃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K-POP 가든에는 드라마 ‘드림하이Ⅰ’ 세트장과 꽃으로 만든 무대와 피아노의 하모니를 볼 수 있다.
윤선영 고양국제꽃박람회 홍보팀 차장은 기대되는 전시관으로 “에코올림피아드관은 꽃과 올림픽이 결합된 콘셉트로 박람회에 특별함을 더 했고, 꽃의 꿈 정원에는 네덜란드에서 직접 공수해 온 80만 본의 튤립, 무스카리, 히야신스로 만든 화려한 플라워카펫 등이 전시돼 관람객들이 네덜란드 현지에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 전시관과 함께 매년 전시돼 오던 모자이크컬쳐 전시의 변화가 눈에 띈다. 작품으로는 정적인 모자이크컬쳐 작품을 동적으로 변화시켜 관객의 참여 및 4D 개념의 도입을 시도한 한국산업기술대 전자공학과의 ‘비상’과 태양전지를 이용해 작품을 제작한 경기과학기술대 메카트로닉스학과의 ‘태양전지를 이용한 해바라기’등을 꼽을 수 있다.
박람회장 주변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도 열린다. 관람객들은 박람회 기간 동안 행사장 내 장미·선인장 무대에서 지역공연단체를 비롯한 60여 팀이 꾸미는 200회 이상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특별 이벤트로는 5월 6일 K-POP공연과 5월 8일 평양민속예술단 공연이 준비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꽃으로 장식한 옷으로 패션쇼를 하는 꽃박람회 최고 인기 프로그램 바디 플라워쇼, 3위 이상 수상자에게는 국가기술자격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증이 부여되는 IHK컵 플라워디자인 경진대회 등의 행사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박람회에는 전시 외에도 26일, 27일을 비즈니스 기간으로 정해 화훼산업 발전을 위한 선진 정보와 기술교류, 인적 네트워킹 등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
윤 차장은 “올해도 박람회 홍보를 위한 블로그 기자단을 모집해 박람회의 소식을 일반인들에게 전하고 있고 박람회 페이스북을 개설해 무료입장권 증정 등 게릴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겪은 애로사항에 대해 “박람회가 전년도 대비 예산은 30~40% 줄어든 반면 규모는 2배로 커져 저예산을 가지고 박람회를 성공 개최하기 위한 전략적인 계획이 필요했다”고 전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원봉사자 인원을 늘리고, 무료조경 업체들을 유치하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개막식이 진행되는 26일을 포함한 평일은 9시부터 7시까지 운영하며, 주말·공휴일은 8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박람회는 고양시와 (재)고양국제꽃박람회가 주최하고 농협과 (사)한국화훼생산자협의회가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