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원도시 조성 10대 시책 발표

광주광역시의 대상공원과 체육공원 그리고 영산강 일부 수변공간이 100만㎡ 규모의 ‘광주 시민의숲’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시는 지난 16일 북구 오룡동 영산강변 대상공원에서 ‘광주 시민의 숲’ 선포식을 갖고, 시민, 공무원, 사회단체 등 500여명이 참여하는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시민의 숲 명명식’과 함께 상징표지판 제막식을 갖고, 대상공원 일원에 대왕참나무와 목백합 1천주를 식재했다. 또 자기가 심은 나무는 자기가 키우고 관리하자는 의미에서 ‘내 나무 갖기 행사’ 로 이름표 달아주기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시민의 숲’은 시민과 함께 숲을 조성하고 가꾸는 광주의 상징 숲으로, 대상공원(36만㎡)과 체육공원(17만㎡)을 생태숲으로, 영산강 일부 수변공간(47만㎡)을 경관구역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존 공원을 연계해 총 100만㎡ 규모의 숲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속적인 수목 식재, 보행로조성 등을 통해 가꿔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한 ‘광주 시민의 숲’ 조성을 위해 시민과 기업체,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생일, 결혼, 출산, 창업, 단체창립 등 각종 기념일에 뜻 있는 나무를 심고 가꾸는 시민동산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숲과 물이 어우러진 공원도시 조성을 위해 ‘10대 역점시책 사업’을 발표했다.

시는 숲과 물이 어우러진 공원도시 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총 70억원을 투입해 수목 30만그루와 초화류 150만본을 식재하고 편익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10대 역점 시책사업은 ▲500m안에서 만나는 공원조성 및 네트워크화 ▲저탄소 녹색도시 선도 ‘탄소 중립 숲’ 조성 ▲영산강변 100만㎡ ‘광주 시민의 숲’ 조성 ▲도시 회색 매년 2% 줄이기 추진 ▲매년 3만그루 과일나무 심기 운동 전개 ▲150만송이 꽃피는 도시 만들기 ▲생활속에서 만나는 ‘도시 숲’ 공간 조성 ▲도시텃밭 확대로 건강한 밥상운동 전개 ▲무등산권 ‘치유의 숲’과 ‘숲 유치원’ 조성 ▲광주천 녹색 물들이기 및 ‘물이용 열섬완화’ 도시 기반 마련 등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운태 광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주시민의 숲을 조성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면서 “우리가 오늘 심은 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행복한 창조도시를 이루기 위해 땀 흘리는 시민들의 시원한 그늘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