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최근 자연생태관광이 활성화됨에 따라 도내 보호가치가 높은 우수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자연환경 보전 이용시설이나 자연생태공원 등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 한해 153억원을 투입해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14개소(계속 10·신규 4)를 설치해 환경교육 및 생태체험관광에 활용키로 했다.

주요 시설은 신안 철새공원, 구례 야생화테마랜드, 장흥 정남진생태공원, 곡성 섬진강 생태탐방나들길, 광양 세풍유수지생태공원, 보성 주암호생태관 등이다.

특히 올해부터 국내 유일의 담양 개구리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기후변화 지표종인 개구리의 생태환경을 연구하고 금개구리 등 멸종 위기종을 확보해 생태관광 및 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서남해안 섬과 연안, 영산강, 호남권 내륙지역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생물자원의 체계적 보존·관리 및 연구·조사를 위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을 추진, 환경부가 지난 2010년 8월 목포시를 입지 후보지로 확정해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총 1천158억원을 투입해 연구시설, 전시교육시설, 생태체험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또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되는 순천만에 생태 탐방객 등에게 생태문화 체험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순천만 에코시티(에코타운·에코촌)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총 80억원을 투입돼 생태커뮤니티센터(회의장), 생태공원, 생태 숙박시설 및 전시관, 전통 체험정원 등이 설치된다.

전영재 전남도 환경정책담당관은 “생태계 및 자연경관이 우수한 전남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 활성화로 지역주민 소득 창출에 적극 노력하겠다”며 “우수한 지역 자연자원을 보전하고 알릴 수 있는 자연환경 보전 이용시설과 생태관광시설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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