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달 공공과 민간 모두 주거용 건축이 증가세를 주도하면서 국내건설 수주액이 크게 증가했다.

대한건설협회에서 9일 발표한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2012년 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7조9151억원으로 집계되어 전년동월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연도별 1월 국내수주실적

1월 국내건설수주액을 발주부문별, 공종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수주는 2조3122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5%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울산 복합화력발전소, 당진 9,10호기 설비공사, 영흥화력 제3연료 하역부두공사 등 대형공사 발주가 이어진데 힘입어 도로·교량, 철도시설 등의 발주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대비 10.6% 증가했다.

 

건축공사는 비주거용이 청사 등 공공건물 발주 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21.8%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으나, 주거용건축은 SH공사의 내곡·세곡지구 사업, 인천도시공사의 구월지구 보금자리주택 건설 등 공공주택 발주물량의 대폭 증가로 호조를 보임에 따라 전체적으로 전년동월대비 75.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5조603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7.9%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안산 복합발전사업, 포항시 하수처리수재이용시설 민자사업 등 발전 및 플렌트설치관련 공사발주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 민간토목이 크게 증가했던데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하여 전년동월대비 8.9% 감소했다.

건축은 공장, 연구시설, 업무용빌딩 등 비주거용건축이 전년동월대비 16.1% 증가한데다, 주거용이 수도권과 부산·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신규분양 및 재건축·재개발물량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두배 가까이 증가하는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전년동월대비 59.7% 증가, 1월 건설수주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올 1월 국내건설수주 증가세를 주거용 건축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세종시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주택경기 회복세가 구체적으로 감지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공급이 증가한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 조짐 및 총선 이후의 불확실성 증가를 감안해 사업을 서두르고 있는 측면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최근의 상황을 건설경기 회복으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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