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청장 김 찬)과 한국수자원공사(사장 김건호), 연천군(군수 김규선), 육군 제1575부대가 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2호) 보호와 연천군 생태관광 활성화 등 지속 가능한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천연기념물인 두루미 보호를 위해 민·관·군이 함께 나서기로 했다.

문화재청과 한국수자원공사, 연천군, 육군 제1575부대는 ‘세계 두루미의 날’인 7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청에서 두루미 관련 NGO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2호) 보호와 연천군생태관광 활성화 등 지속 가능한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두루미의 주요 서식지인 연천군 임진강 군남댐 상류 일원이 세계적인 두루미 서식지(도래지)가 될 수 있도록 문화재 보호와 함께 생태계 복원과 생태환경 활성화를 위해 서로 협력하여 각종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군남댐 상류 3개소(114,276㎡)에 두루미 대체서식지, 무논(물이 늘 괴어 있는 논), 여울 등을 조성하고, 생태연구를 위해 이동경로 조사와 국내외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또한, 안정적인 서식지 확보와 보호를 위해 홍수터 내 경작을 허가하여 먹이터를 확보하고 먹이 주기 등을 지속해서 시행한다.

두루미는 예로부터 ‘학(鶴)’이라 불리며 장수와 행복, 부귀와 고고함을 상징하는 귀한 새로 여겨왔다. 최근 생태계의 훼손 등으로 전 세계에 2,9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 보호종으로 우리나라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천연기념물 보호활동에 기업의 참여를 확산시키고 문화재보호와 지역발전이 상생하는 모범사례로 발전될 수 있도록 각종 행정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주)한국조경신문이 매달 추진하는 ‘조경인 뚜벅이 프로젝트’는 지난달 11일 연천군 군남댐 일원 두루미 서식지를 방문했다. 이날 투어에서 조경 관계자들은 두루미 테마파크 관람, 두루미 먹이주기 등을 체험하면서 이 지역의 생태환경 활성화에 대한 의미와 필요성에 대해 크게 공감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