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산업의 프레임이 바뀝니다”

오는 5월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2012 서울정원박람회’가 정원산업의 새로운 프레임을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참가업체들에게는 ‘1석4조’의 실속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SOC공사 및 공공발주 물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조경건설업도 크게 위축되고 있어서 민간시장을 향한 눈길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정원산업을 제대로 파악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용자인 시민들의 니즈도 크게 달라지고 있는 것도 사업방향을 정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종전까지는 조경업체가 꾸며준 대로 소극적인 이용에 만족해 왔다면, 이제는 틈만 나면 녹색을 갈구하는 도시민들의 욕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다양한 정보 제공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특히 ‘정원=마당’이라는 공간적 개념을 뛰어넘어 가정에서는 베란다정원, 사무실이나 점포에서도 실내정원 등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건축물 내부에 인도어가든(Indoor Garden)이 세분화되고 있다면, 외부에서는 아웃도어가든(Outdoor Garden)도 눈부시게 변화하고 있다. 협소한 대지를 옹골지게 활용하려는 톡톡튀는 아이디어들이 소비자·업체 구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또한 공공공간을 시민들과 함께 가꾸고 이용하는 중·대형의 퍼블릭가든(Public Garden)도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처럼 다양한 요구가 분출되고 있음에도 이를 담을 수 있는 ‘정원산업이라는 그릇’이 너무 작고 낡았다는 것이다. 최신 정보콘텐츠 및 마켓플레이스를 위한 인프라도 턱없이 부족하다.

서울정원박람회 주관사인 (주)한국조경신문은 바로 이러한 현실에 주목했다. 그리고 새로운 정원산업의 프레임을 제시하기로 한 것이다. 김부식 (주)한국조경신문 대표이사 겸 발행인은 “침체기로 접어든 조경산업에 새로운 활로를 찾고, 시민들에게는 고품격 정원문화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신규수요를 창출해내는 소통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감에서 출발하게 됐다”고 개최 배경을 설명한다.

한국조경신문이 선보이게 될 새로운 프레임은 시·공간,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정원산업’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매개로 자유로운 소통을 할 수 있게 하는 통합시스템이다. 또한 이렇게 구축된 국내 최대 규모의 정원산업 인프라를 서울정원박람회 참가업체들에게는 ‘1석4조’의 인센티브로 제공해 기대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그럼, 참가업체가 얻을 수 있는 ‘1석4조’란 어떤 것일까?

첫째, 사이버정원박람회(cyber.gardenshow.kr)를 구축해 365일 쉬지 않고 업체홍보와 상품선전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많은 비용과 정성을 들여 3박4일의 오프라인 박람회를 마치고나면 참가업체의 기회비용은 순식간에 급감하게 되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했다. 3월 중순경 선보일 이 시스템은 초기 출품비 20만원과 매달 전시관리비 5만원이 책정돼 있어서 1년이면 80만원의 비용을 내야 참가할 수 있다. 그러나 올해 서울정원박람회 참가업체에 한해서 이를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게 된다. 모든 영업사원들이 잠든 시각에도 사이버 홍보대사인 가든쇼에서는 쉬지 않고 영업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 사이버백화점 격인 정원용품 오픈마켓(mart.gardenshow.kr)이 구축돼 B2C를 겨냥한 e마켓플레이스에 무료 입점 및 상품등록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참가기업들은 이제 똑똑한 사이버지사를 두게 된 것이다. 특히 사이버정원박람회의 전시와 오픈마켓에서의 판매를 통합함으로써 입점업체의 관리부담을 줄이고 기대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설계했으며, 4월 오픈을 목표로 개발 마무리에 접어들었다. 현재 지마켓, 옥션, 11번가 등 대형 오픈마켓에서는 수만개의 정원용품이 등록돼 성황리에 거래 중이어서 전문마켓의 필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 가든쇼 오픈마켓은 B2C로 출발해서 점차 B2B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셋째, 참가업체에는 특별홍보 서비스도 지원한다. 국토·건설·주택·임업·원예 등 관련분야 전문지 가운데 발행부수 3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한국조경신문에서는 서울정원박람회 참가업체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케팅 지원활동을 하게 된다. 기사를 통해서, 인터넷신문 광고를 통해서, 또는 동영상이나 SNS홍보를 통해서, 그리고 정원포탈 통합사이트인 ‘가든쇼(www.gardenshow.kr)’를 통해서 최적의 홍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넷째, 박람회에서 꼭 만들게 되는 가이드북. 단순히 업체 디렉토리만 나열한 수준이 아니라 서울정원박람회(seoul.gardenshow.kr)에서는 소장하고 싶은 잡지처럼 멋스럽게 만들 예정이다. ‘행복을 키우는 정원’이라는 제호를 가진 잡지 스타일로 제작해 효용성을 높이게 된다. 특히 제작된 ‘행복을 키우는 정원’은 주요 설계사, 공공기관, 발주사 등에 무료로 배포함으로써 한국 정원산업의 품격을 업그레이드하고, 전문가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제작된다. (주)한국조경신문은 지난해말 ‘2011 한국조경산업 자재편람’ 1만부를 발행해 주요 전문가들에게 보급해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와 같이, 눈에 보이는 것은 4가지에 불과해도 잠재효과까지 감안한다면 10배, 100배에 달할 수 있다. 정원산업의 프레임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생각, 앞선 기획력을 가진 창간 4년차의 (주)한국조경신문의 행보에 건축·원예·임업 등 관련 업계에서 비상한 관심을 가지는 이유다.

기존 프레임에 멈춰 있느냐, 새 프레임 만들기에 함께 할 것이냐, 지금 업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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