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조림수종 가이드 표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식재되는 조림 수종은 어떤 것일까? 바로 유칼립투스(Eucalyptus)다.

유칼립투스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곳을 제외하고는 어느 곳에서나 생장할 수 있기 때문에 일찍부터 세계 여러나라에서 조림되었다고 한다. 이밖에도 아카시아, 소나무 등이 해외 주요 조림수종으로 손꼽힌다.

우리나라와는 기후도 토양도 다른 세계 각국의 나라들. 해외 조림에 적합한 수종은 어떤 것이 있으며,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 해외산림자원개발에 앞장서 온 산림청 녹색사업단(단장 장찬식)이 그간의 자료를 집약해 ‘해외주요조림수종 가이드’를 펴냈다.

현재, 해외 조림사업은 목재 생산을 위한 산업 조림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배출권 확보 및 팜오일, 목재펠릿 등 바이오에너지 조림으로 그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또 이에 따른 해외조림 투자 희망 기업의 증가로 관련 정보의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993년부터 해외조림투자가 시작돼 2010년까지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솔로몬, 베트남 등 12개국에 24개 기업이 진출해 총 25만4000ha의 해외조림을 실시(2011년 말 기준)했고 그 규모가 해마다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주요조림수종 가이드는 33개 해외 대표 조림수종에 대한 수목학 및 조림학적 특성, 분포지역, 생육환경, 목재용도 및 물리적 특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또, 수종의 연평균 생장량, 벌기령, 식재간격, 식재방법 등 실제 조림에 필요한 기본 사항과 국가별 주요 수종 및 성장지표, 용도별 조림 수종 등의 부록을 상세한 사진자료와 함께 수록해 조림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위한 실질적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찬식 녹색사업단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목재자급율은 15% 정도로 부족분을 충당하고 장기 안정적 목재자원 확보를 위해 해외조림은 반드시 수행되어야할 사업”이며, “본 가이드가 기업뿐 아니라 해외조림에 대한 국민적 관심 유도을 유도하여, 해외조림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주요조림수종 가이드’는 관련 기업 및 기관, 학계, 도서관 등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며, 사업단 홈페이지(www.kgpa.or.kr)통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산림청은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목재자급률을 약 50%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2050년까지 해외에 약 100만ha의 해외조림지를 조성하여 안정적인 산림자원 공급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오는 2017년까지 해외에 ▲원목, 제제목, 침 등 목재자원 확보를 위한 산업조림 15만ha ▲기후변화협약대비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탄소배출권 조림 5만ha ▲바이오디젤 등 바이오에너지조림 5만ha 등 총 25만ha의 해외조림을 추진하는 해외산림자원개발 기본계획을 실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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