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윤택 창조조경(주) 대표
“이 제품에 내 땀과 눈물, 그리고 열정과 꿈이 담겨 있다”고 말하는 최윤택 창조조경(주) 대표는 모든 현장에서 작업복을 입고 직접 진두지휘한다. 시공현장을 자신의 얼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사실 이 회사가 더욱 주목 받은 것은 꼼꼼한 시공도 한몫했다. 창조조경은 모든 현장을 직접 시공을 기본으로 하고 1, 2차 점검까지 나선다. 이런 모습들은 이후 발주처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로 작용했던 것. 올해는 그의 열정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는 해다. 지난해 제품 성능에 대해 검증받았고 올해는 시공현장을 점차 늘려가고 있는 것이다. “믿음 주는 회사 믿음 받는 대표로 남고 싶다”는 최 대표를 만나 이 회사의 향후 목표를 들어봤다.

 



법면녹화 제품 개발 계기는?
우연치 않게 도로공사 법면녹화 시공현장을 보게 됐고 그때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 후 지인을 통해 황마실을 알게 됐고 이 소재를 이용해 경사면에 이용될 수 있는 녹화네트를 만들었다. 처음부터 성공한 것은 아니다. 시범 시공한 곳 식물이 모두 고사했던 것이다. 물도 줘보고 비료도 뿌려보고 약도 사용해봤지만 결국 살리지 못해 심하게 낙심해 있었다. 그러나 포기하려다 그만두더라도 살려 놓고 손을 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시작했다. 결국 종자를 다시 살포하고 이를 오래도록 유지시킬 수 있도록 관리해 녹지를 만들어냈다. 만들고 보니 ‘할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겼다. 물론 그 후에도 힘든 일이 곳곳에 있었다. 모두 수업료라고 생각한다. 귀동냥도 많이 하고 주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기술을 배우기도 해 지금의 제품까지 생산하게 됐다. 

단기간에 좋은 영업성과를 올렸는데?
15년간 유통업을 해왔기 때문에 좋은 제품을 만들기만 하면 판매만큼은 자신이 있었다. 물론 이 분야에 처음 발을 디딘 터라 건설업계 구조도 이해하지 못했고 때문에 관련 기관에 제품을 설명할 기회조차 얻기 힘들었다. 알고 보니 이미 설계에 반영된 제품들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제품에 눈길을 줄 ‘틈’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영업에 목적을 두지 않고 그저 기존 시공의 문제점과 이 제품이 어떤 점을 보완했는지 꾸준히 설명했다. 그러다 우연히 이런 제품을 기다렸다는 반응까지 들을 수 있었다. 이후 한국도로공사에서 이 제품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군 건설사에도 여럿 납품하게 됐다. 지난해 비가 많이 와 타 제품이 하자가 많이 발생했던 것이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이후 시공현장이 급격하게 늘어났고 비교적 큰 어려움 없이 성장해 올 수 있었다.

향후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올해가 성장을 위한 기점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 회사와 제품들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 적용 현장을 늘려갈 생각이다. 이미 설계에 반영되는 등 반영된 현장이 늘어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제야 본 궤도에 들어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씨줄네트를 업그레이드 한 제품인 씨줄토도 적극 알리고, 지금 이용하는 황마소재와 법면보호공법을 개량한 제품도 추가로 준비할 것이다. 올해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법면녹화 업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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