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가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에 따르면, 2011년 1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0조 5348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9.2% 증가하였으나, 2009년 동월 대비로는 32.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누계 국내수주실적 누계(2007~2011년)
지난해(1∼11월) 누계수주액은 92조1810억원으로 기저효과에 기인하여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했으나, 2007년 및 2009 동기 대비로는 15.6%, 7.5%가 각각 감소해 2007년 금융위기 이전 및 직후에도 크게 못 미쳤다.

발주부문별, 공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공공부문은 3조669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부산외곽순환도로, 충남 신보령 화력발전소 등 대형공사 발주에도 불구하고 교량을 비롯한 여타공종의 부진으로 전월의 증가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전년동월대비 4.5% 감소세를 나타냈다.

건축공사는 LH공사의 충북·원주 혁신도시, 오산세교, 하남미사, 수원지역등에서의 주택공급과 SH공사의 마곡지구 사업추진 등으로 공공주택이 증가했고, 세종시, 혁신도시 등의 공공시설 발주 호조 및 전년 동월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204.6%라는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6조865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7%가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경기 침체 우려 확산에 따른 설비투자 위축으로 기계설치공사의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오·폐수 처리시설, 토지조성·조경공사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4.4% 증가했다.

건축도 전년동월대비 9.6% 증가했다. 수도권, 부산지역 등에서 신규주택 공급이 이어지고, 재건축 역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SOC시설 발주 감소로 공공부문이 부진했으나, 민간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3.7% 소폭 증가한 3조1252억원으로 집계됐고, 건축은 주거용 건축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7.2%가 증가한 7조4097억원을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수주액은 지난해 부진에 대한 기저효과로 2010년보다 6% 내외의 증가가 예상되나, 여전히 금융위기 이전 수준은 물론, 2009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해 건설경기의 본격 회복은 아직까지 요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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