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군에 국내 유일의 '개구리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군은 자연생태환경과 친환경 농업의 상징인 개구리 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은 전남지역 환경기술개발센터와 합동으로 개구리 생태조사를 실시해 전남도와 환경부로부터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비 50억을 확보했다.

개구리 생태공원은 오는 2014년까지 국비 50억원과 군비 50억원 등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9만9000㎡ 규모에 전시관과 생태관, 사육실 등을 비롯해 야외 생태학습장과 생태연못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개구리 생태공원 조성으로 법적 보호종 증식을 통한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관광자원 확보는 물론 가마골 생태공원 등 우수한 자연경관 및 생태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생태도시 담양’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내 유일의 하천습지인 ‘담양습지’와 연계한 습지환경 생태연구와 체험, 학습 클러스터 조성으로 ‘생태관광’과 ‘생태학습’의 장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군은 오는 2월 중 타당성 조사 등 용역을 착수해, 결과를 바탕으로 개구리생태공원 적격지 선정과 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개구리 생태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는 물론, 물과 땅 양쪽에서 서식하는 개구리 등 양서류의 서식환경을 감안할 때 ‘물속까지 깨끗한 담양’에서 생산된 담양의 농산물과 친환경 농산물 시장에서 대내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 개구리 생태조사 결과 가마골 생태공원과 추월산 등 담양호권에는 1급수에만 서식하는 무당개구리를 비롯해 도롱뇽과 참개구리가 발견됐으며, 홍수조절습지와 소쇄원에는 멸종위기종인 맹꽁이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담양하천습지에는 맹꽁이를 비롯해 참개구리, 도롱뇽 등 다양한 양서류가 살고 있어 포식자인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등 각종 철새 들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