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근준 천안연암대 조경학과 교수
“정년이 다가오니 걱정이 많아진다. 듣기 좋은 얘기보다 쓴 소리가 앞서 나오는 이유다”라고 말하는 송근준 천안연암대 환경조경학과 교수는 “52개 대학 그리고 석박사 과정까지 수천의 조경인재가 배출되는데 이들이 취업할 곳이 없다. 이 현실을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설토했다.
전문대는 그나마 시공실습을 해 현장에 취업되는 등 취업률이 그나마 낫지만 설계만 집중했던 4년제 그리고 석·박사 학생의 취업길은 오히려 더 가시밭길이라는 얘기. 그 책임에는 교수들의 반성도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조경이 무너지면 앞으로 폐과되는 학교도 속속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까지 이어졌다. 교수들이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산업체 교육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너무 안일하게 자기 과목의 수업 혹은 공적 세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같다는 뼈 있는 한마디까지 덧붙였다.
“지금은 열정만큼 몸이 잘 안 따라준다”라고 언급하지만 여전히 학생들과 방학마다 해외 답사를 다니고 스터디를 하는 그는 ‘국제기능올림픽’ 때 그 감동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었다. 그리고 금메달의 가능성까지 봤지만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정년이 다가오니 걱정이 많아진다. 듣기 좋은 얘기보다 쓴 소리가 앞서 나오는 이유다”라고 말하는 송근준 천안연암대 환경조경학과 교수는 “52개 대학 그리고 석박사 과정까지 수천의 조경인재가 배출되는데 이들이 취업할 곳이 없다. 이 현실을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설토했다. 전문대는 그나마 시공실습을 해 현장에 취업되는 등 취업률이 그나마 낫지만 설계만 집중했던 4년제 그리고 석·박사 학생의 취업길은 오히려 더 가시밭길이라는 얘기. 그 책임에는 교수들의 반성도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조경이 무너지면 앞으로 폐과되는 학교도 속속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까지 이어졌다. 교수들이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산업체 교육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너무 안일하게 자기 과목의 수업 혹은 공적 세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같다는 뼈 있는 한마디까지 덧붙였다. “지금은 열정만큼 몸이 잘 안 따라준다”라고 언급하지만 여전히 학생들과 방학마다 해외 답사를 다니고 스터디를 하는 그는 ‘국제기능올림픽’ 때 그 감동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었다. 그리고 금메달의 가능성까지 봤지만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정년이 다가오니 걱정이 많아진다. 듣기 좋은 얘기보다 쓴 소리가 앞서 나오는 이유다”라고 말하는 송근준 천안연암대 환경조경학과 교수는 “52개 대학 그리고 석박사 과정까지 수천의 조경인재가 배출되는데 이들이 취업할 곳이 없다. 이 현실을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설토했다. 전문대는 그나마 시공실습을 해 현장에 취업되는 등 취업률이 그나마 낫지만 설계만 집중했던 4년제 그리고 석·박사 학생의 취업길은 오히려 더 가시밭길이라는 얘기. 그 책임에는 교수들의 반성도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조경이 무너지면 앞으로 폐과되는 학교도 속속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까지 이어졌다. 교수들이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산업체 교육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너무 안일하게 자기 과목의 수업 혹은 공적 세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같다는 뼈 있는 한마디까지 덧붙였다. “지금은 열정만큼 몸이 잘 안 따라준다”라고 언급하지만 여전히 학생들과 방학마다 해외 답사를 다니고 스터디를 하는 그는 ‘국제기능올림픽’ 때 그 감동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었다. 그리고 금메달의 가능성까지 봤지만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38회 당시 어떻게 국제대회를 참여하게 됐나?
필란드 헬싱키에서 열렸던 38회 대회는 산업인력공단과 위원회 등 여러 협조를 받아 참여하게 됐고 4등 우수상을 받았다. 이때 가능성을 봤고 39회에는 적극적인 지원 하에 더욱 열심히 하고자 노력했다. 마음 같아서는 전국대회를 열어 각 고등학교 및 대학교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뽑아 교육시킨 후 대회에 출전시키고 싶었다. 하지만 그 뜻과는 다르게 ‘국제기능올림픽’에 대해 너무나 냉소적인 반응이었다. 특히 설계를 중심으로만 교육시키는 4년제 대학은 이 대회를 참여할 의사가 전혀 없는 듯 보였다. 어쩔 수 없이 천안연암대 학생으로만 구성해 팀을 꾸려야 했다. 더욱이 합숙훈련 예외 종목인데다, 조경업계의 지원까지 없으니 수목 구입비용까지 아껴야 할 정도로 연습이 만만치 않았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뭔가?
지원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한국조경학회와 한국조경사회 그리고 각종 조경 관련 단체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관심만 보였지, 직접적인 도움을 준 단체는 없었다. 학교에서 역시 국내 대표로 출전한다는 점에서는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했지만 후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오히려 도움은 LG가 아닌 삼성전자에서 받았다.
지원이 거의 없으니 오히려 교수들이 사비를 털어 교육을 시켜야 하는 상황이었다. 대회 시작한 후에도 대회장 가까이에 숙소를 예약하지 못해 1~2시간 걸리는 거리를 매일 왕복해야 했고 장비 역시 타 선수들에 비해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간 선수들은 열심히 지도교수들을 따라줬고 또 결국 메달권은 아니었지만 4등 우수상을 받았던 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부감독으로서는 학과수업, 행정업무, 대회 관련 정보 수집 및 분석, 선수들 교육까지 여러 측면에서 매우 고됐다. 지도교수는 휴직, 학생은 휴학 등이 가능해야 더욱 효과적인 연습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다시 참여할 경우, 수상 가능성은 있나?
사실 금상, 은상, 동상 그리고 우수상 등의 점수 차 크지 않다. 큰 실수로 인해 우수상도 못받았던 40회 역시 우리 팀은 우수평가기준 500점 중 499.5점을 받았다. 우승을 노리고 참여했던 이 대회였지만 해외 경험이 처음인 학생들이 다소 긴장을 했고 아쉽게도 바닥포장을 맡았던 선수가 실수를 하고 말았다. 그것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순위권 안에는 올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철저히 관련된 자료를 분석하고 심화 훈련과 충분한 연습이 뒤따른다면 분명 가능성은 있다.

앞으로 개선돼야 할 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이 대회는 학생 개인의 발전만이 아니라 학과, 학교의 발전 그리고 더 나아가 세계인이 모인 자리에서 국내 조경의 기술력을 뽐내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주최 측은 형식적인 격려보다는 적극적인 홍보가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또 국내에는 조경 관련 학회, 협회 등 많은 단체들이 있다. 이들이 참여해 지원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여자 역시 연암대 학생만 참여했던 것도 아쉬움이다. 이 대회가 천안연암대를 위한 것은 아니다. 다들 설계하고 그림 그리는 데만 집중하고 시공 및 관리 분야에는 너무 소홀한 것 같다. 모두가 설계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또한 앞으로는 설계보다 관리 업무가 훨씬 많아질 것이다. 설계가 아닌 시공·관리 인재가 필요한 시기가 올 것이고 그런 일을 해줄 인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국가 차원에서의 지원의 아쉬움도 있었다. 33개 직종 35명은 서울공고에서 국가지원 하에 합숙훈련을 했다.
하지만 조경을 비롯해 자동차정비, 요리, 제빵 등 9개 직종은 소속업체에서 훈련해야 한다. 이렇게 소속업체 훈련으로 대체할 경우, 빈부 차이가 너무 커진다. 팀임에도 불구하고 유니폼조차 없는 우리 조경 선수들과 같은 경우까지 발생하는 것이다.
이 대회 참여 가능 선수는 22세 이하로 고등학교 3학년 또는 대학교 1~2학년이 가장 적당하다. 하지만 훈련과정이 학사일정과 겹쳐 큰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휴학을 허락하고 또 산업체에서 조건부 협약으로 장학혜택을 받아 수학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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