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새해에 맞춰 한국관광공사는 ‘일출도 보고, 소원도 빌고’ 라는 테마로 1월에 가볼만한 곳 6곳을 선정 발표했다. 공사는 강원도 고성의 ‘공현진 포구’, 전남 순천의 ‘순천만’, 제주 서귀포의 ‘성산일출봉’, 경남 하동의 ‘금오산’, 충남 태안의 ‘안면도’, 경기 파주의 ‘심학산’ 등을 일출명소로 소개했다.

▲ 고성 옵바위일출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바위, 파도, 철새의 군무가 어우러지다, 옵바위 일출’

‘바위, 파도, 철새의 군무가 어우러지다, 옵바위 일출’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공현진 포구는 새해를 맞는 겨울 여행의 삼박자를 갖춘 곳이다. 일출, 철새관람, 겨울풍경 깃든 전통마을 나들이가 가까운 공간에서 이뤄진다.

공현진 포구는 방파제 끝자락 옵바위 너머로 펼쳐지는 일출이 탐스럽다. 옵바위 일출은 추암, 정동진 등 강원도의 일출명소와 견줘 손색이 없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매력적이다.

한겨울이면 옵바위의 움푹 패인 공간 사이로 절묘하게 해가 솟는다. 이곳 일출이 더욱 운치 있는 것은 철새들의 군무가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철새는 옵바위 인근의 송지호에서 날아온다. 송지호 둘레로는 호젓한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왕곡마을 전통한옥에 머물며 하룻밤을 뜨끈하게 보낼 수도 있다.

이밖에 설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화진포나, 고즈넉한 건봉사의 경내를 거닐며 한해 소망을 되새겨도 좋다.
(문의 : 고성군청 관광문화체육과 033-680-3362)

▲ 순천 화포해변 일출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순천만에서 해돋이를 보며 추억을 낚다, 순천 화포해변


남도의 끝자락 전남 순천시의 화포해변은 장엄한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여행지다.

‘ㄷ’자로 생긴 순천만의 아랫부분에 위치해 광활한 갯벌과 구불구불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멋진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화포해변의 해돋이는 한 번에 이뤄지지 않는다. 먼저 사위가 칠흑처럼 어둔 새벽 바다 건너 산자락이 붉게 물든다. 이내 해가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되지만 해는 쉽사리 나타나지 않는다. 세상은 환해지고 더 이상 해돋이를 기대하지 않게 될 즈음 해는 산 정상에서 고개를 내민다.

해돋이의 장관과 더불어 평생 기억에 남을 해넘이를 볼 수 있는 곳 또한 순천만이다.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의 용산전망대에 오르면 바닷물이 빠져나간 갯벌의 S자 물길을 따라 배가 천천히 미끄러져 나가는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문의 : 순천시청 관광진흥과 061-749-3328)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