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개발 동기는?
그동안 영업파트에서 일했던 터라 항상 도심 아스팔트를 걸어 다녀야 했다. 열섬현상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 ‘밟아도 피해가 적은 잔디’로 콘크리트 도로를 대체한다면 보기도 좋고 도로가 뜨겁지도 않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런 생각이 잦아지다보니 ‘차가 다녀도 끄떡없는 보조물이 있으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고민으로 확대됐고 서서히 구조물을 고민하게 됐다. 그 고민의 결과물이 바로 2008년 실용신안 등록을 했던 ‘식생 보호판’이다. 그것이 헥사페이브의 첫 구조였다. 지금은 그 구조를 금형하기 좋고 또 시공도 쉬운 방식으로 개선해 효율을 더욱 높였다. 

핀 방식과 다른 점은?
특허 받은 기술은 육각형 단위블록이 벌집형태로 구성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암틀과 수틀 블록이 끼워지도록 구성돼 있다. 2층으로 나눠 외곽 틀이 꽉 맞춰지는 방식인 것이다. 최근 개선된 디자인은 블록 판 크기를 크게 생산했고 맞춰지는 마지막 단위블록 수틀에 돌기를 만들어 고리처럼 끼우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우리 회사 제품과 핀 방식과의 차이점은 핀으로 이어 가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단위블록까지 모두 꽉 맞춰져 새로운 육각형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억지로 틀과 틀을 잡고 모양을 맞출 필요 없이 바디 전체가 이음새 없이 하나로 이어진다는 얘기다. 당연히 전체 틀이 끼워 맞추는 방식이기 때문에 핀 고정보다 튼튼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핀 방식을 이용하는 경우, 핀과 고리 방식을 같이 적용시키는데 이는 틀 방식이 이격될 우려가 적기 때문이다.

향후 계획은?
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매출이다. 아직 연구하고 또 추가로 개발해야 할 제품들이 더 많지만 계속 투자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는 제품화된 헥사페이브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후 어느 정도 이 제품이 시장에 자리 잡게 되면 대학 연구단체와 협동으로 제품을 추가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중장비와 공항 활주로까지 이용할 수 있는 헥사웨이, 생태계 복원 보존 전용제품인 헥사에코 등이 그 예이다. 앞으로 관련 제품의 응용분야기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고 꾸준히 적용 범위를 확장시켜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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