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의 다양한 야생화를 즐길 수 있는 ‘속초 자생식물원’이 내년 봄 개장을 앞두고 있다.

강원도 속초시는 명당골 일대(노학동 산 337외 6필지)에 조성했던 자생식물단지 사업이 지난달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자생식물단지 조성 사업은 2008년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국·도비 등 총 15억원이 투입된 3년차 사업으로 지난 2009년 기반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2010년 수목 및 초화류 식재 공사를 거쳐 올해 관리사무소 및 편익시설물 설치를 마지막으로 사업이 마무리 됐다.

속초 자생식물원은 설악산 자생 및 희귀 식물 총123종 5만506본이 식재돼 있으며, 식재 수목 및 야생화가 싹을 틔우는 내년 4월쯤 임시 개관을 한다.

이후 연차적으로 설악권 희귀식물 및 자생식물을 추가 식재해 다양한 수종으로 시민들의 볼거리를 더 창출하고 자생식물원으로써 입지를 굳혀 나갈 계획이다.

시는 사방댐과 연계한 수생식물원, 설악산 희귀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암석원, 미취학 어린이들을 위한 미로원 등을 조성하고 자연탐방로 및 산책로도 마련해 자연학습 교육장으로 활용한다. 시민 및 학생들의 관심 유도를 위해 숲 체험·산림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영북지역의 유일한 자생식물원 조성을 통해 시민 및 학생들에게 자연학습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산림문화 체험으로 삶의 질 향상 및 관광인프라 확충으로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야생화 개화시기에 맞추어 자생식물원을 방문한다면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야생화를 관람할 수 있으며, 설악산 희귀멸종 식물인 설악솜다리를 비롯하여 설악산에서만 자생하는 희귀 및 고산지대 식물등 속초 자생식물원만의 특색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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