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선택 차장 _ 왼쪽에서 4번째. (주)일진글로벌에서는 직원 7명이 이번 뚜벅이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해 수목원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또 단합하는 기회를 가졌다.

뚜벅이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우리 회사 사장님이 뚜벅이 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특히 이번에는 전문가 탐방인 만큼 국립수목원 내 일반인이 관람할 수 없는 지역까지 공개해 준다는 얘기에 더욱더 참여를 독려하게 됐다. 행사 날짜를 늦게 확인했던 터라 전 직원이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직원 중 지원한 7명이 이번 행사에 함께 참여했다. 혼자 단촐하게 가는 것보다 부담도 덜했고 또 단합되는 기회도 돼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수목원을 둘러보며 서로 의견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오늘 코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풍경은?
전나무 숲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높이 뻗은 전나무의 위상 그리고 길 입구에서부터 번지는 그 향기까지 오래도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겨울 수목원의 고즈넉한 풍경 역시 인상적이었다. 역시 대한민국에서 제일로 손꼽히는 수목원의 위상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백두산 호랑이, 반달가슴공, 늑대 등이 살고 있는 동물원도 기억에 남는다. 특히 백두산 호랑이의 그 선명한 무늬와 매서운 눈이 인상적이었는데, 진짜 산에서 만났다면 겁에 질렸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열대식물원은 어땠나?
우리 회사도 재배온실을 가지고 있는데, 아직 여건이 미흡해 시설이 그곳 식물원에 못 미친다. 때문에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부러움이었다. 향후 회사가 발전해 그런 온실을 구성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특이 품종을 다수 가지고 있다고 했는데, 전시관 안에서는 많이 볼 수 없어서 아쉽기도 했다. 또 육종 혹은 연구용으로 추진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타 온실들과의 차별화된 식물원으로 조성됐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봤다.

소감 한마디 남긴다면?
우선 수목원 관리 사항들이나 향후 계획 및 방향성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해 주신 권영한 국립수목원 실장님은 친근감 있게 대해주셔서 부담감 없이 더욱 편안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영상물도 설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 그리고 해설사의 식물에 대한 세세한 설명을 덕분에 수목원 관람이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던 것 같다. 내 지식 범위 안에서 수목원을 관람하고 풍경을 즐겼다면 얻을 수 없었던 다양하고 세밀한 관람포인트 덕분에 더욱 재미있었다. 다양한 분야의 분들을 만날 수 있어 더욱 좋았던 것 같다. 다음 기회가 되면 가족들과 다른 계절에 다시 한 번 찾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함께 한 뚜벅이 모두와 유대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다소 부족했지만 이런 아쉬움은 차기 뚜벅이 참여로 채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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