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수능시험이 끝나고 이제부터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지원 대학과 학과의 선택이 중요한 결정 사항으로 남았고 각 대학에서는 지원자 모집요강을 발표를 하고 학생유치에 많은 홍보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 대학입시는 지난 번에 발표되었던 대학평가의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관심들이 쏟아지고 있다.

올해 대한민국에는 대학원을 제외한 52개 대학에서 조경전공학생을 모집을 하고 있는데 4년제 대학 39개, 3년제 2개, 2년제 11개 대학이 입시요강과 수업 커리큘럼을 홍보하며 새내기를 유치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와중에 2개의 대학에서 조경전공을 폐과하는 사정도 있었고 최근 3년사이 3개 대학에서 조경전공을 신설하는 과정도 있게 됬다.

요즘처럼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문이 좁은 시기에 많은 대학에서 조경에 뜻을 둔 젊은이들이 학문을 연마하고 사회로 진출 할 때에 갈 곳이 많지 않아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맞닿은 젊은이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여기서 대학의 조경교육이 문제는 없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사회는 변하고 현실도 생활의 요구도 급속도로 달라지고 있는데 몇 년이 지나도록 똑 같은 내용의 커리큘럼을 고수하는 대학의 모습이 옳은 것인지는 의문스럽다. 본지가 4 년 동안 지속적으로 조사한 바 예전 자료와 똑 같은 커리큘럼의 유지는 노력과 의지가 부족하여 보인다. 발전하고 진화하는 타 대학의 경우를 살펴보면 더욱 그렇다.

둘째,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수들의 노력과 방향성이다. 조경학은 순수과학이라기 보다는 응용과학으로써 사회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바뀌어가는 생활과 변모해가는 트랜드에 맞추어 연구를 하고 사회에도 참여하는 모습이 필요한데 일부에서는 절간에서 수도하는 스님처럼 칩거하여 연구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경은 현실에 참여해야하는 학문이고 스승이 나서주어야 제자들의 갈 길이 헤쳐지는데 그러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매우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셋째, 일정 기간동안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배출된 졸업생들이 실무에서는 전혀 소용이 안되는 현상을 말하고 싶다. 설계업체와 공사업을 영위하는 경영자들의 입에서 한결같이 나오는 이야기이고 보면 대학에서 필요한 교육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뒤돌아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근래에 조경업과 관련하여 법률 제정과 개정 그리고 업역에 대하여 논의가 많이 되고 있다. 그 근간에는 조경업에 종사하는 산업역군들의 자질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 학생들에게 특화된 특정지식도 중요하지만 전인적인 교육과 다양한 분야를 접하여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어지게 하여야 한다.

Specialist는 Generalist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완성되는 것이지 처음부터 Specialist를 지향하면 편협한 기술자로 되어서 본인의 경쟁력도 떨어지게 된다. 조경에 대한 대학교육이 더 고민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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