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서원마을이 도심 속 친환경 신개념 주거지인 ‘휴먼타운’으로 조성됐다.

구에 따르면 암사동 102-4번지 일대에 조성된 휴먼타운 서원마을은 1970년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되어 오다가 2009년 2월 취락지구로 지정된 단독주택지로, 전원형 주택지 보존을 위한 구의 적극적인 노력과 주민의 높은 호응으로 서울휴먼타운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곳이다.

구는 사업비 36억 3000만원을 투입해 지난 3월 착공, 인근 고덕산 자락, 한강, 암사동 유적 등 자연·역사 문화와 조화를 이룬 외적환경과 ▲주민간 소통 ▲친환경 ▲여성과 노약자를 배려한 안전중심의 신개념 저층 주거지로 29일 준공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여건에 맞는 합리적인 도시관리계획 수립을 위해 주민협의체(서원마을 64가구)를 구성, 주민이 직접 정주환경 보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2층 이하로 층수를 제한하고, 그린존 조성 기준을 결정하는 등 ‘주민참여형 도시관리계획’ 수립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마을회관, 노인정, 작은 도서관 등 부족했던 편의시설을 확충해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했으며, 낡고 오래된 폐쇄형 담장을 허물어 이웃간 소통과 나눔이 가능한 개방형 담장으로 조성했다.

또 녹색 주차장 설치로 자동차가 사라진 골목과 조경 등을 통해 그린존을 조성하고, 걷고 싶은 안전한 골목길을 위한 가로환경 개선, 범죄예방을 위해 골목길마다 사각지대 없는 CCTV설치 등 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해 환경친화적이고 여성과 노약자가 마음놓고 활보할 수 있는 안전한 마을로 변화시켰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암사동 서원마을은 사람이 중심이 되어 소통과 나눔, 정이 넘치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마을로, 서울을 대표하는 휴먼타운으로 정착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전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