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그늘식물원

지난해 12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나들목 인근에서 발생했던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고속도로 하부공간이 ‘해그늘 생활체육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부천시는 그동안 불법시설이 난립했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 나들목 인근 하부공간을 체육공원으로 조성해, 지난 20일 준공식을 가졌다.

연장 2.1km 8만3080㎡ 규모의 체육공원에는 해그늘식물원을 비롯해 양궁장, 운동장, 족구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과 노인들을 위한 게이트볼, 그라운드 골프장, 청소년을 위한 스케이트파크, 인라인장, 농구장, 등이 설치됐다.

 

특히, 음지식물원인 해그늘식물원에는 비비추와 옥잠화 등 75종에 10만6000여본의 초화류를 식재했으며, 전국 고가도로 가운데 하부공간을 이용해 시민들을 위한 대규모 문화체육시설을 만든 것은 부천이 처음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한 기관 단체장, 정치인, 체육계 인사, 생활체육동호인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 준공식, 체육대회 순으로 개최됐다.

준공식에 이어 열린 체육대회는 테니스, 게이트볼, 배드민턴, 족구, 인라인 5개 종목으로 종목별 체육시설 설치구간에서 각각 펼쳐졌다.

김만수 시장은 “주차장, 물건적치 등으로 무질서하게 점유되어 큰 화재가 발생했던 고속도로 하부공간이 체육공원으로 조성돼 시민품으로 돌아 가게되어 기쁘다”면서 “체육공원이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명소가 되고, 나아가 부천시 체육발전과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체육시설은 주간에만 이용가능하며, 향후 2-3년 후 영구시설이 되면 조경시설을 확보해 연중이용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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