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들이 공들여 키운 친환경 농산물을 우리 지역 아이들과 주민들이 저렴하게 먹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도심에서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하는 매장이 15일 문을 열었다. 도시농부 4명(박덕삼, 문홍기, 전왕규, 최재일)이 자신들이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을 직접 유통·판매하는 ‘강동도시농부’를 설립한 것.
모든 강동구 주민들이 친환경 로컬푸드를 먹을 수 있도록 하자는 목표로 설립된 사회적기업 ‘강동도시농부’는 우선 친환경 급식비율이 낮은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식재료를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강동구에는 24개의 구립어린이집과 60개의 서울형 어린이집이 운영 중이다.
최재일 이사는 “대형 유통업체를 거치는 중간 마진이 붙지 않을 뿐더러, 당일 재배한 채소를 배달함으로써 신선도를 유지함과 동시에 로컬푸드 실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매장은 총 80㎡로 로컬푸드 판매장과 저온창고 등을 갖추고 있으며, 지역 내 친환경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친환경 인증 농산물을 비롯해 곡류 간식 양념 등 200여 가지 물품을 취급한다. 농가 재배 품목은 시중가 대비 최고 절반 가격, 다른 물품들도 유통 마진을 최소화해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다.
사회적기업 ‘강동도시농부’ 개장
재배부터 판매까지…서울 강동구 작목반원들, 친환경 먹거리의 ‘꿈’ 판매
- 기자명 박희린 기자
- 입력 2011.11.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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