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디자인·방재·그린빌딩·건축산업 등 4개 분야의 전시회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그린시티위크(Green City Week)’ 행사가 처음으로 개최되는 가운데 출품 업계의 동향과 눈에 띄는 전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공공디자인전시회부터 둘러보자.

금연구역 내 흡연자들의 수호신 ‘흡연부스’
최근 버스정류장 및 공원에도 금연구역 설정이 늘고 있는 가운데 흡연자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 관리당국은 골머리가 앓고 있다. 그래서 탄생한 제품이 바로 ‘흡연부스’다.
(주)서울부스애드컴은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생활권 모두를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스모킹부스’를 개발해 보급에 나섰다. 또 태양광을 접목시켜 만든 ‘태양광 흡연부스’도 선보인다.

해충도 잡아주는 정원등 ‘세명버그제로’
‘전원주택, 정말 좋은데 모기와 벌레 때문에~’라고 망설이던 사람들에게 희소식! 해충잡는 정원등이 나왔으니, 그 이름은 ‘세명버그제로’라고 부른다. 그냥 세워놓기만 하면, 불도 밝혀주고 해충도 쏙쏙 빨려 들어오고, 집안에는 미소까지 가득하니 ‘1석3조’가 아닐 수 없다. 제품에는 벽등, 정원등, 가로등이 전시된다.

화강석이 LED와 NANO를 만나면
조경공사에도 많이 쓰이는 ‘거창석’이 LED, NANO와 결합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전시품목에는 큐브도 있고, 프롭, 메시지벤치, 위시, 볼라드가 있으니 첨단기술과 천연석의 만남은 어떤 모습일지 사뭇 궁금하다. 지식경제부와 거창군의 후원으로 육성되고 있는 ‘거창화강석’ 산업은 최근에 각종 디자인 인증을 받으면서 그 성과를 뽐내고 있으니, 역시 ‘창조도시 거창’다운 활약이다.

기후방재산업전, 전시관 이름들이 ‘무시무시’
집중호우에 광화문이 잠기고, 우면산자락에 산사태 쓰나미가 덮치는 모습을 보면서 나랏님들도 국민들도 모두 ‘재발대책 방지’를 외쳤다. 이제 기후변화는 일상이 되었고, 이를 과학적으로 막을 수 있는 기술이 우리에게 필요하던 참이었는데 ‘기후변화산업전’이 열리고 있으니 반가운 마음뿐~ 그러나 전시관 이름들은 반갑지가 않으니, 산사태관, 홍수관, 지진관, 폭설관 등으로 나눠져 있다.

빗물저류시설 대거 참여
가장 많은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홍수관에는 빗물저류시설, 빗물순환시스템 등 수처리 제품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대한이앤씨, 덕산그린, 동양콘크리트산업, 보국산업, 엠에쓰테크, 평산에스아이, 피아이에이, 한길산업, 한림에코텍 등이 저마다 열심히 개발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홍수관에는 또 비점오염원과 수질정화콘크리트, 식생매트 등의 제품들도 함께 전시된다.
산사태관에서는 지엠지와 니스코가 사방댐과 관련된 기술을 가지고 나왔다. 생태복원공법과 사면보강기술, 낙석방지와 방호책도 이곳 산사태관에서 볼 수 있는 전시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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