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조경인들이 청명한 가을날 야외에서 모였다.

(사)한국조경사회 여성위원회(위원장 백주영·HLE KOREA 대표) 주최로 ‘계절을 만나는 답사여행’이 지난 8일 강원도 춘천에 소재한 ‘제이드가든’ 수목원을 방문했다.

“공지를 띄우기도 전에 마감됐다”는 소문이 들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이번 행사는 여성조경인 4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 수목원을 설계한 양효현 CMK 소장의 기본적인 설계 계획 및 테마, 그리고 실무 뒷 이야기까지 현장감 넘치는 설명으로 본 행사를 시작했다.

‘숲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으로 불리우는 이곳 제이드가든은 16만3528㎡ 규모에 24개의 분원을 구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는 수목원으로 지난 5월 개장했다.

한화호텔&리조트(주)에서 조성,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특히 방문자센터에서부터 투스카니 양식의 고풍스런 분위기를 자아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았으며 가족단위 방문객들도 다수 만날 수 있었다.

이날 여성조경인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서 소장이 설명했던 테마가 있는 소공원들과 산속 청량감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는 수목들을 즐기며 가을 정점에 서 있는 제이드가든을 만끽했다.

백주영 여성위원회 위원장은 “여성설계가가 만든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공 결과물을 확인하고 또 설계가의 얘기도 듣는 시간을 갖고자 했다”면서 “이로써 여성 조경가의 역량을 확인 하고 또 선후배간 교류하는 기회도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성 조경인의 정체성을 갖고 더불어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행사였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앞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이 같은 행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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