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펜시아 시설관리를 총괄하는 정해화 시설관리단장(중앙)과 조경팀에서 조경 관리와 경관개선을 담당하고 있는 박범선 과장(왼편)·공수형 대리(오른편).

강원도개발공사 알펜시아 리조트는 대관령의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사계절 복합관광단지’가 그 핵심 기능이다. 동계올림픽 핵심시설이기도 한 이곳 알펜시아는 거듭됐던 유치 실패에도 그 의지를 꺾지 않고 재도전해 지난 7월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서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지난달 말 열린 국감에서 조명된 ‘알펜시아’는 비판적 시각들이 많았다. 사실 당시 관심이 모아졌던 부분은 ‘알펜시아 가치를 높이는 일’이었다. 그만큼 기대가 크고 관심도 높다는 얘기다.
올해 6월경 환경팀에서 분리돼 ‘조경팀’이 꾸려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건설 및 기타 시설은 거의 끝난 상황. 그럼 향후 알펜시아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은 바로 외부 공간 그리고 조경 관리 부분이라는 점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재구성된 조경팀이 강조하는 부분 역시 지금보다 한층 업그레이된 알펜시아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재정적인 이유로 단번에 실행할 순 없지만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관리 및 추가 조성을 기획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알펜시아 리조트의 시설관리를 총괄하는 정해화 시설관리단장과 조경팀을 만나 ‘알펜시아’의 조경과 그 미래상에 대해 들어보고자 한다.

강원도개발공사 알펜시아 리조트는 대관령의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사계절 복합관광단지’가 그 핵심 기능이다. 동계올림픽 핵심시설이기도 한 이곳 알펜시아는 거듭됐던 유치 실패에도 그 의지를 꺾지 않고 재도전해 지난 7월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서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지난달 말 열린 국감에서 조명된 ‘알펜시아’는 비판적 시각들이 많았다. 사실 당시 관심이 모아졌던 부분은 ‘알펜시아 가치를 높이는 일’이었다. 그만큼 기대가 크고 관심도 높다는 얘기다.올해 6월경 환경팀에서 분리돼 ‘조경팀’이 꾸려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건설 및 기타 시설은 거의 끝난 상황. 그럼 향후 알펜시아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은 바로 외부 공간 그리고 조경 관리 부분이라는 점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재구성된 조경팀이 강조하는 부분 역시 지금보다 한층 업그레이된 알펜시아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재정적인 이유로 단번에 실행할 순 없지만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관리 및 추가 조성을 기획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알펜시아 리조트의 시설관리를 총괄하는 정해화 시설관리단장과 조경팀을 만나 ‘알펜시아’의 조경과 그 미래상에 대해 들어보고자 한다. 

 


 


알펜시아 조경 콘셉트는 무엇인가?
  

알펜시아(Alpensia)란, 알프스(Alps)를 뜻하는 독일어 알펜(Alpen)과 아시아(Aisa) 및 판타지아(Fantasia)를 조합시킨 것으로 ‘환상적인 아시아의 알프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 이름에 걸맞게 공간 구성 역시 유럽형 고급 단지로 구성하고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대관령의 청명한 풍광을 언제든 만끽할 수 있는 ‘사계절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려고 했다.
조경은 이런 요소들을 강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자연 속 자연 친화적인 리조트’, ‘아시아의 알프스’를 콘셉트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이어온 듯 스카이라인을 구성하고 유럽형 건축스타일에 어울리는 아기자기하며 실용적인 조경 공간 및 각종 시설을 배치했다.
모든 리조트 건물 1층에 각종 쇼핑센터와 식당가를 조성했던 것 역시 이용자 편의를 위한 배치다. 놀이, 먹거리, 스포츠, 쇼핑, 레져 등을 모두 리조트와 연계시킨 것이 특징적이다. 그리고 건축물 역시 자연경관과 어울릴 수 있도록 낮게 설계하고 아기자기한 휴양지로의 경관을 위해 베란다와 지붕 그리고 눈에 보이는 거리 곳곳에 각종 초화류 화분을 설치해 관리하고 있다.

새롭게 조경팀이 구성됐는데?
그동안 알펜시아에서 조경파트는 알펜시아 시설관리단의 환경팀으로 소속돼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조경 관리 등 조경 구간의 운영비중이 높아져 6월부터 조경팀으로 분리돼 조경시공 및 관리, 경관계획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간략히 각 직원별 업무를 소개하자면 조경관리 및 골프장 관리는 박범선 과장이 주도해왔고 조경시공은 박석균 과장이 그리고 조경설계 및 경관계획은 공수형 대리가 담당한다.
특히 지금까지는 시공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각 공간마다 그 가치를 돋보일 수 있도록 관리 및 포인트 지점을 추가로 구성하는 등의 역할에도 주력을 다할 계획이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 이전까지 경관개선을 위한 장단기적인 계획들도 함께 세워가고 있다. 이 계획에는 기본 식재관리에서부터 넓게 펼쳐진 초화원을 구성하고 스키 슬로프 정상이자 알파인코스를 즐길 수 있는 스키힐하우스에 하늘정원을 구성하고 별빛과 꽃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지금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여러 경관요소를 구성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주변 환경과 지형에 대해 설명한다면?
알펜시아 부지인 대관령은 인간의 건강에 가장 이상적이라는 해발 700m에 위치해 있다. 700m는 저기압과 고기압이 만나는 지역으로 이 지역에서 생활하면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증가하고 혈류 공급도 활발해져 빠른 피로회복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인간과 동식물이 가장 이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지대인 셈이다.
풍수적으로는 청룡과 백호가 두 손을 마주 잡을 듯 수고를 관쇄한 가운데, 안으로 들어서면 야세가 넓고 수려하고 단정한 산형을 띄고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넓은 공간이지만 아늑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곳을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 이사장은 “대대손손 부를 축적하기 좋은 최상의 가거지”이라고도 평했다.
이런 자연 공간 덕분에 이곳 부지 내 골프장은 특히 그늘이 아니라 넓고 아늑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평지가 많다는 점이 특징적인데, 이 때문에 골프 경기 및 관람이 편리해 국제 경기를 치르기도 적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자락 아래의 아름다운 마을을 연상시키는 공간적 이점도 살려 숙박 및 주거지의 조경은 ‘동화 같은 마을’ 조성을 특히 강조했다.

조경공사 때 애로사항이 있었다면?
이곳 알펜시아 부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곳이다. 또 여름에는 가장 선선한 곳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주변 환경요건은 조경을 하는 사람의 입장으로는 여간 신경 쓰이는 부분이 아닐 수 없었다. 추위와 강한 바람으로 수목식재 시 고사목이 많이 발생했고 겨울철 조경시설물의 동결에 의한 파손 또한 예상보다 컸다. 다양한 초화류를 시도하고 싶었지만 이 지대에 생육이 가능한 초화류 종류가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다.
때문에 조경시공 및 관리 시 고려할 점은 수목의 특성 및 식재시기를 파악하고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알펜시아의 생육에 적합한 관리 패턴을 정립해가는 것이 가장 필요했다.
최근 관목 및 초화류를 추가로 식재해 풍성한 경관 형성을 위해 노력하는 등 겨울을 제외한 봄, 여름, 가을에는 각종 꽃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대형 수목 역시 이 기후에 적절한 수목을 찾아 나섰으며 최근 좋은 생장을 보여주고 있다.
지형적인 어려움도 걸림돌로 작용되기도 했다. 때문에 지형을 극복하면서 더불어 경관적인 요소까지 가미할 수 있도록 케스케이드형 수경공간을 조성하는 등의 노력도 필요했다. 설계 변경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여러 애로사항 등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기존 보다 더 좋은 경관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지금의 모습을 잘 유지 관리하는 것과 더불어 앞으로의 더 풍성한 경관을 조성할 것이라는 점에 더욱 많은 관심을 보여주길 바란다.

각 공구의 조경 포인트는 무엇인가?
국제 규격인 27홀의 회원제골프장이 배치된 ‘A공구’ 즉 ‘트룬 컨트리클럽과 알펜시아 에스테이트 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골프장 내 유럽형 고급주택으로 총 268동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주거 공간마다 페어웨이를 정원처럼 조망할 수 있도록 골프코스를 따라 근접 설계, 이국적인 경관까지 선사하고 있다.
이곳은 빌라에 정원을 구성하고 이용자가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숲속 쉼터와 같은 맑고 포근한 정원,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쾌적한 분위기의 정원, 그리고 현대적이고 세련된 정원 등 3가지 스타일의 정원을 이용자 선호도에 따라 적용시키고 있는 것이다.
100대 코스 진입까지도 노리고 있는 골프장은 전세계 200곳 이상의 유명 골프코스를 설계했던 세계적인 골프코스 설계가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가 설계했다. 보행로와 차도 그리고 골프카트 도로를 분리해 주거 및 경기 모두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넓게 펼쳐진 코스 설계 역시 특징적이다.
B공구는 알펜시아 타운지구로 특1급호텔 및 콘도·특2급호텔·컨벤션센타·오션700까지 연결되는 보도를 따라 상가들이 형성된 전형적인 몰(mall)형식의 리조트 타운이다. 특히 유럽형 건축물과 길목마다 행잉화분과 플랜트로 형형색색의 초화류가 독특한 유럽형 경관이 특징적인 이곳은 보행자 전용 거리와 광장을 따라 조성된 5층에서 최고 7층 높이의 특색 있는 저층형 건물과 동화 속 같은 외부공간 그리고 대관령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해 낸다.
호텔 부근에는 기존 배수로의 복원을 통해 유수지로 이용되는 대규모 인공호수도 조성돼 있다. 자연배수시스템을 갖춘 이 공간에는 지자체 단체장이 직접 심은 20그루의 소나무가 식재된 인공섬인 솔섬도 조성, 넓게 펼쳐진 호수 안 호젓한 쉼터가 마련됐다. 최고의 경관지로 꼽히는 이 호수 주변에는 독일가문비, 단풍나무길 등을 조성, 방문객이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2018년 동계올림픽을 기다리고 있는 핵심 시설인 ‘C공구’는 알펜시아 스포츠지구로 총 1만5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알펜시아 메인스타디움에서는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곳 메인스타디움 중앙에는 2009년, 2011년 두 차례 FIS스키점프대륙컴 대회를 치른 경력을 가지고 있는 115m의 길이의 점핑타워인 스키점프대가 있으며 우측 암반의 노출된 사면을 이용한 대규모 벽천과 하단의 수경공간은 청량한 경관을 가미시켰다. 또 알펜시아 리조트와 대관령의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도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18홀 대중제 골프장이 위치하며 바이에슬론 및 크로스컨트리경기장과 18홀 골프장을 오버랩함으로써 골프장 비시즌에는 국제규모의 바이에슬론 및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으로 사용하도록 해 공간의 효율을 향상시켰다.

 

 

▲ 알펜시아 리조트 전체조감도


■ 사업개요   
▸위 치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수하리 일대
▸면 적 : 약 4.89㎢ (약 148만평)
▸사업기간 : 2004.5 ~ 2010년 상반기(2010년 7월 그랜드오픈)
▸시 행 사 : 강원도/강원도개발공사
▸시 공 사 : 동부건설 컨소시엄/GS건설 컨소시엄/태영건설 컨소시엄

■ 사업구성

▸알펜시아 트룬 컨트리클럽(Alpensia Troon C.C.) 
ㆍ알펜시아 에스테이트(Alpensia Estate) : 골프 및 빌라지구(약 57만 평)
ㆍ알펜시아 에스테이트(골프코스 홈) 268세대(페어웨이 내 위치)
ㆍ알펜시아 트룬 컨트리클럽(27홀 멤버십 골프코스)

▸알펜시아 타운(Alpensia Town) : 리조트 지구(약 22만 평)
ㆍ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평창 리조트(특1급호텔-5성)
ㆍ홀리데이 인 리조트 알펜시아 평창(특1급호텔-5성)
ㆍ홀리데이 인&스위트 알펜시아 평창(콘도미니엄)
ㆍ부대시설 : 스키장(6면), 눈썰매장(1면), 오션700(워터파크), 콘서트홀,
컨벤션센터, 알파인 코스터, 야생초화원, 잔디광장, 호수, 산책로 등

▸알펜시아 스포츠 파크(Alpensia Sports Park) : 동계스포츠 지구(약 69만 평)
ㆍ알펜시아 700 골프클럽(18홀 퍼블릭)
ㆍ알펜시아 메인 스타디움, 알펜시아 스키점핑 타워, 스카이라운지,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경기장, 대관령 스키역사관, 생태학습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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