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공공디자인엑스포’라는 명칭으로 진행됐던 행사가 올해는 ‘공공디자인 전시회’로 행사명을 변경, 오는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그런데 공공디자인 전시회만 개최되는 것이 아니다. 이번 행사는 도시 관련 아이템이 총 망라된 종합 전시회 ‘그린시티위크’로 열리게 된 것.

이에 따라 ▲공공디자인 전시회를 비롯해 ▲차세대 공공·환경시설산업전 ▲스마트그린빌딩엑스포 ▲기후변화방재산업전 ▲한국건축산업대전 등이 이 기간에 함께 진행된다.

그렇다면 왜 ‘공공디자인엑스포’가 ‘공공디자인전시회’를 명칭을 바꾸게 된 것일까? 또 공공디자인만이 아닌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그린시티위크’로 개최된 것일까?

이번 행사 주최는 코엑스. 지난해까지 공공디자인엑스포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했던 것과 달리 사업의 주최가 달라졌기 때문에 명칭 또한 바뀌게 됐다.

문광부 관계자는 “처음 공공디자인엑스포를 개최했을 때는 공공디자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높지 않았을 때였고 이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행사를 주최했던 것”이라며 “현재는 공공디자인에 대한 인식이 공유됐으므로 정부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지자체, 단체 및 기관들이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우회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공공디자인 전시회를 개최하게 된 코엑스는 ‘도시’라는 큰 틀에서 화두를 던져 다양한 관람객을 유치하고, 그들에게 다양한 도시 관련 분야들을 소개하고자 ‘그린시티위크’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코엑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면산 산사태, 정전 대란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험을 초래하는 사건들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기반 도시를 만들기 위한 안전시스템·디자인·건축, 그리고 설비인프라 분야의 재구성 및 근본적인 해결방안까지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각 전시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공공디자인 전시회에서는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협·단체의 공공디자인 정책 홍보 및 주요 시범사업을 소개하고 이와 함께 열리는 차세대공공·환경시설산업전은 편의시설, 도로·교통시설, 조경 등을 주요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특별관인 도로시설산업관을 조성,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과 안전 그리고 환경까지 고려한 우수 공공시설물을 소개하고, 관련 산업에 대한 트렌드와 정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후방재산업전에서는 최근 도시의 근저를 위협하는 홍수, 산사태, 지진에 초점을 맞춘 방재 안전 인프라 및 정부의 정책을 살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재난을 직접 체험해 보고 안전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스마트그린빌딩엑스포’에서는 국내에서 거세지고 있는 국제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열풍을 직접 시현하는 특별홍보관을 조성, IT와 건설의 융복합을 실현하는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빌딩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코엑스는 ‘공공디자인 전시회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이 앱은 스마트폰에서 간단한 등록신청서를 작성하면 QR코드가 휴대폰에 저장돼 전시회 입장시 이 코드만 보여주면 된다. 또 ▲행사개요 ▲부대행사 일정 ▲참가업체 목록 ▲전시장 도면 등도 확인할 수 있으며, 공공디자인 전시회 뿐 아니라 ‘그린시티위크’를 통해 열리는 전시 모두 입장 가능하다.

코엑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정부, 지자체 및 관련기업 관계자들에게 상호관련성이 높은 전시 아이템을 한 곳에서 만나 비교 검토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일반 관람객에게도 우리 도시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시회와 관련된 기타 자세한 사항은 그린시티위크 홈페이지(www.greencityweek.co.kr)나 사무국(02-6000-1459)으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