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이 숲유치원 홍보의 일환으로 온라인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숲유치원 콘텐츠’를 구축했다. 사진은 온라인 프로그램 캡쳐 화면


오프라인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체험프로그램을 온라인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산림청은 지난 9일부터 숲유치원 홍보 캠페인의 일환으로 온라인을 통해 숲유치원을 체험할 수 있는 ‘자연과 함께 쑥쑥! 즐거운 숲유치원’ 콘텐츠를 홈페이지에 구축했다.

숲유치원은 어린이들이 자연 그대로의 공간인 숲에서 직접 만지고, 보고, 느끼는 오감을 통해 스스로 배울 수 있는 자연체험 공간이다. 그런데 산림청이 숲이 아닌 온라인 공간에 숲유치원을 개설한 것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인터넷은 이제 언제 어디서나, 또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숲유치원을 홍보함으로써 이해증진 및 참여를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콘텐츠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콘텐츠는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 뿐 아니라 어린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콘텐츠 구성을 플레쉬 게임으로 만들었다는 강점도 지닌다.

게임은 무척 간단하다. 화면 중앙에 있는 클릭 버튼을 한번 누르면 사이버 공간 속 주인공 두 명이 자동차를 타고 온라인 숲유치원을 한 바퀴를 돌면서 ▲풀잎 손수건 만들기 ▲나무 속담 이야기 ▲곤충 눈 되어보기 ▲나뭇잎 친구 만나기 ▲숫자 숨바꼭질 ▲나무 나이 알기 ▲곤충 친구 만나기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이 프로그램들은 실제 숲유치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써 온라인 이용자는 가상 인물들의 체험 활동을 통해 숲유치원에 대해 간접 체험하게 되고, 더불어 실내교육 중심에서 벗어나 자연친화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교육들에 대해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재 숲유치원은 국유림에 21개소, 전국 지자체에 87개소 총 108개가 존재할 뿐 전국적인 활성화가 이뤄지지 못한 실정이다. 이에 지난 7월에 제정한 ‘산림교육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유아숲체험원 즉 숲유치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내년부터 시행될 이 법안을 통해 숲유치원 조성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숲유치원에 대한 홍보와 이해증진이 필요한 법”이라며 “현재 산림청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되고 있는 ‘온라인 숲유치원 체험 콘텐츠’가 향후 숲유치원 조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콘텐츠의 구성은 7가지 숲유치원 프로그램으로 그쳤지만 추후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아내 실제 숲유치원을 경험하지 못한 이들도 온라인을 통해 숲유치원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도 배너창을 띄어 적극적인 홍보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시대에 변화에 발 맞춘 산림청의 홍보전략이 향후 숲유치원 조성 및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콘텐츠는 산림청 홈페이지(www.forest.go.kr) 팝업창을 통해 접할 수 있으며, 9월 이후에는 숲에온 홈페이지(www.foreston.go.kr)에서 체험할 수 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