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어린이대공원 내에서 설치된 나비생태학습장.

부산 어린대공원 내 나비생태학습장이 완공됐다.

부산시는 지난 7일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숲 체험학습센터 인근에 조성된 나비생태학습장 준공 기증식을 개최했다. 기증식은 현대자동차와 어린이재단이 완공된 나비생태학습장을 부산시에 기증하는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이번에 조성된 나비생태학습장은 어린이대공원 내 임야(628m²)에 희귀나비인 꼬리명주나비가 서식할 수 있도록 돔형 나비서식지 3기를 설치하고, 주변에 꼬리명주나비의 먹이이자 멸종위기 식물인 쥐방울덩굴을 식재했다. 또 생태 관찰을 위한 이동데크, 게이트 파고라, 평의자 등과 설명안내판 등을 설치했다.

시는 이번 달부터 나비생태해설사 5명을 고정배치하고, 시설 방문객들에게 전문적인 생태해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인근 숲 체험학습센터의 프로그램과 연계해 보다 다양한 체험형 생태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나비생태학습장에 쥐방울덩굴 300~500주, 맥문동 100~200주를 추가로 식재하고, 꼬리명주나비 애벌레 100마리 입식 등으로 꼬리명주나비의 자연번식률 제고 및 자생을 위한 서식환경을 적극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어린이, 청소년 및 시민 모두를 위한 생태학습체험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사업은 현대자동차의 사회공헌사업 일환으로 제안되었으며, 부산시와 어린이재단이 함께 진행했다. 세 기관은 지난해 12월 협약을 체결하고 현대자동차에서는 조성비용 2억원 부담, 시는 사업부지 제공 및 행정적 지원을 맡았다. 공사는 어린이재단 주관으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진행되었으며, 현대자동차에서 향후 2년간 유지·관리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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