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은 길에서 역사를 배우고 사색을 즐길 수 있는 ‘테마길’ 본격 조성에 나섰다.

군은 올해 국비 8억4000만원 등 총 16억8000만원을 투입해 ▲외씨버선길 ▲단종유배길 ▲치유의 길 ▲명상 시크릿로드 등 테마길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태문화, 휴양치유 등에 적합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광역권·관광자원개발·친환경 생활공간 조성 등 여러 분야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우선 광역권사업으로 경북과 공동으로 추진되고 있는 ‘외씨버선길’은 지난해 김삿갓면사무소에서 문학관까지 10km에 안내판 설치를 마무리했다. 올해는 문학관에서 봉화군 경계지점까지 12km 구간을 확정하고 허브 시설 설치를 위한 설계 중에 있다.

주천면 신일리 도경계에서 청령포까지 44km구간에 조성되는 ‘단종유배길’은 주요 지점에 조형물과 안내판 등 설치와 단종 관련 스토리텔링을 포함한 설계를 이달 중 완료하고 연내 길 조성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치유의 길’은 중동면 직동리 고지대에 남아 있는 옛 운탄도로 33km를 활용해 트래킹, 산악자전거 등 레포츠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아울러 ‘명상 시크릿로드’는 김삿갓면 예밀리에서 주문리까지 이어지는 기존 길에 슬로시티 지정과 연계해 사색과 명상을 주제로 한 테마 길을 조성하는 것으로 10월 말에 완료할 예정이다.

박선규 영월군수는 “테마 길 조성사업은 녹색성장을 대표하는 사업으로 각 길에는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가치를 부각 시키고 건강과 치유가 가능한 연계 시설로 미래자원으로 활용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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