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조경공사 총액은 5조4910억원으로 전년보다 3.5%(1970억원)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 총 건설 공사기성액 평균 감소율인 -1.1%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조경 공사액 구성비는 50억원 미만 공사가 92.6%(5조1140억원)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100억원 이상 조경공사는 1.8%(1020억원)에 불과했다.

지난달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추진된 건설공사는 총 214조53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2000년부터 증가세를 유지해 왔던 건설 공사기성액이 지난해 처음 하락세로 꺾였다.

공사종류별로는 58조7210억원을 수주한 토목 부분이 유일하게 11.1%(5조8840억원) 가량 증가했으며 건축(-4.8%), 산업설비(-17.7%), 조경(-3.5%) 등 대부분의 공사가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는 민간부문 공사가 106조4370억원으로 전년대비 2.5%(2조5860억원)증가했으나 공공부문에서는 76조96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8%(5조6530억원) 감소했다. 특히 공공부분 중 공공단체(-19.3%)와 지방자치단체(-15.1%)의 발주량이 크게 줄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건설공사기성액은 30조5280억원으로 전년대비 1.4%(4090억원) 증가했다. 특히 오세아니아가 94.2% 가장 많이 늘어났으며 아시아 지역 역시 전년보다 25.6% 더 많이 수주했다.

반면 대북관계 악화로 북한은 82.2%로 크게 감소했으며 아프리카 역시 45.4% 가량 감소했다.

건설 업종별 등록업체 수는 1.2% 가량 늘어나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했다. 종합건설업종은 1만467개로 전년대비 3.9%(427개) 가량 줄었으나 전문업종별 업체 수 대부분이 증가했다. 시설물유지관리공사업이 3761개로 전년보다 12.8%(426개)나 증가했으며 설비공사업은 4932개로 5%(236개), 정보통신공사업은 6069개로 4.9%(282개) 더 많아졌다.

본사소재별로는 광주(10.2%)가 가장 많이 늘어났으며 그 뒤를 제주(4.8%), 대전(3.7%)이 이었다. 울산(-2.2%)과 서울(-0.8%)은 감소했다.

공사지역별 공사기성액으로는 44조5590억원을 수주한 경기도가 가장 높았으며 전년대비로는 4.1%(1조9130억원) 줄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역시 지난해보다 4%(1조610억원) 가량 낮아진 25조3260억원을 수주했다. 인천은 12조74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수주량이 증가한 도시로는 대전(18.1%), 경북(11.8%), 충북(9.3%), 충남(7.1%) 등이 있었으며 전남(-10.0%), 광주(-10.0%)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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