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목재만을 사용한 한옥 표준을 조만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목재유통센터는 지난 1일 서부지방산림청 순천국유림관리소에서 시행한 ‘국산목재를 활용한 한옥 표준모델 시범건축사업’에 필요한 자재로 국산 낙엽송을 이용한 구조용 집성재를 생산, 납품했다고 밝혔다.

국산목재를 활용한 한옥 표준모델 개발은 산림청에서 지난해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전통한옥의 장점을 살리고 거주 불편은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의 가장 핵심은 시공성 향상 및 건축비용 절감을 통하여 국산목재를 한옥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측면이다.

이 사업을 통해 한옥 표준모델이 마련되면 향후 컴퓨터 등 기계를 이용해 현재 3.3㎡당 평균 700만원에 달하는 건축비를 3.3㎡당 500만원까지 낮출 수 있다.

특히 지금까지 국산 목재의 굵기가 가늘고 비싸 수입 목재를 주로 이용했던 것을 개선, 한옥의 부재별 규격 제시를 통해 35평 보급형 기준으로 목재소요량 65㎥ 중 43㎥(66%)은 국산목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둥부분 집성목까지 국산목재로 활용할 경우, 100% 국산 목재를 이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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