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 나무와 정원뿐 아니라 ‘이야기’도 함께 담긴다.

조직위원회는 박람회장에 식재되는 나무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와 순천시에 전해져 내려오는 정원 관련 자료를 수집, 스토리텔링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박람회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이를 위해 지역의 향토성과 역사성을 간직하고 있는 마을 정자나무, 연못 쉼터, 고택 정원 등 정원과 관련된 자료를 지난 5월부터 읍면동 마을별 현지조사를 실시해 수집하고 있다. 이때 정원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무를 기증하면서 그 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위원회에게 이야기 하기도 한다는 것.

위원회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얻게 된 연리목으로 자라는 팽나무와 산벚나무의 사랑이야기, 벼락을 3번이나 맞고도 살아남은 나무 이야기 등 나무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수목의 특징과 함께 설명해 박람회장을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또 단순히 수목표찰에만 이야기를 적어 눈으로만 읽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가 있는 숲’ 등 나무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해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정원 관련 자료 수집을 통해 정원박람회장에 풍성한 이야기 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순천시의 정원문화를 고스란히 보여줄 수 있는 의미있는 작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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