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문초

서울 강남구가 허브식물인 ‘구문초’를 활용해 모기 퇴치에 나섰다.

구는 공원, 산책로 등에 방충식물인 ‘구문초(로즈제라늄)’를 심어 모기를 퇴치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공원 등 녹지대 방역사업을 ‘화학살충제’로 사용하면서 환경오염 뿐만 아니라 인체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을 것으로 보고 모기가 싫어하는 독특한 향을 발산하는 ‘구문초’를 심어 모기를 쫓는다는 것이다.

구문초는 잎과 줄기에서 모기 등 해충이 싫어하는 장미향을 발산해 모기를 쫓아주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꽃이 아름답고 향기가 좋을 뿐만 아니라 한번 식재하면 일년 내내 효과적으로 모기를 퇴치할 수 있기 때문에 도시미관에도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그동안 모기 유충이 많은 하수구나 정화조 등의 모기방역을 위해 살충제 대신 ‘고온-고압 스팀 소독기’ 또는 바람이나 초음파로 모기 유충의 산란을 방해하는 ‘부유식 송풍장치’ 및 ‘초음파 발생장치’ 등 신기술을 적용해 친환경 방역에서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상반기에 실험을 통해서 구문초를 이용한 방역 효과에 대한 검증을 마쳤으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구문초 식재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라며 “올해는 주민들 이용이 많은 양재천, 청담공원, 쌍용아파트 뒷길 산책로 등에 총 5000본을 집중 식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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