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천구 구 신월정수장 부지와 인근 임야가 친환경테마공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지난9월 17일 제15차 서울특별시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여, 양천구 신월동 산68-3일대 구 신월정수장 부지와 인근 임야를 포함, 총 217,946㎡(65,928평)를 공원으로 결정하는 도시관리계획(안)을 가결했다.

 

▲ 대상지 현황사진
▲ 서울시 양천구 구 신월정수장 부지와 인근 임야가 친환경테마 공원으로 조성된다.


이에 따라 시는 구 신월정수장 부지에 2009년 말까지 362억원을 투입하여 친환경테마형 공원을 조성하여, 공원이 부족한 서남권지역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도시균형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구 신월정수장은 일반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보안시설로 운영되어 정수장 내부 시설은 물론, 6천여 평에 달하는 인공연못이 잘 보전되어 있어, 향후 공원 조성시 물을 테마로 한 세련된 형태의 공원을 조성하면 2002년 한강에 조성된 선유도공원(110,400㎡)의 2배 규모로 서울 서남권의 새로운 명소가 탄생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 정수시설을 재활용한 수질정화시스템, 우수 및 중수도를 이용한 물순환시스템, 전시․환경 체험시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통한 친환경․자원재활용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 조성계획을 보면 자연환경과 이용행태를 고려한 특색있는 테마공간으로 조성하되 정수시설 주변은 기존 건축물의 리모델링을 통한 과학․탐구 등 테마형 공원으로 조성하고,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에 따라 조성된 대체 야구장과 배수지 상단의 운동장 주변은 그 기능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체육시설을 확충하며, 주변 수목이 양호한 임야지역은 생태적 복원 및 기존수목 보전과 웰빙 산책로로 정비할 예정이다.

인공연못에는 수생식물 식재하고 자연형 호안을 조성하여 생물서식공간(Biotope)으로써의 기능을 강화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호수 주변으로는 목재데크, 수변 카페테리아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공원 중앙의 인공연못에는 20m 높이의 소리분수 41개가 설치되는데, 소리분수는 인근 김포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로 인하여 81db이상의 소리가 나면, 센서가 자동으로 작동해 연못에 안개 분수를 연출하게 된다.

이번에 공원으로 조성되는 구 신월정수장은 경인고속국도와 남부순환로가 교차하는 신월IC 인근에 위치하며, 2003년 9월까지 일평균 12만톤에 달하는 수돗물을 생산하여 강서구와 양천구 일대 5만여 세대에 물을 공급해 왔지만, 서울시의 정수장정비 종합계획에 따라 그 기능을 영등포정수장으로 옮기고 2003년 10월 1일부터 가동이 중단된 곳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월정수장 부지가 시민들에게 되돌려지면 공원이 부족한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의 공간으로 이용될 뿐 만아니라, 주변지역의 생활환경이 크게 나아지고 도시 전체적으로 균형적인 발전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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