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영일 (주)예건 대표
조경시설물 그리고 놀이시설의 패러다임 변화를 꾀하는 (주)예건은 시각적으로 보기 좋은 디자인이 아니라 환경을 고민하는 ‘디자인’을 강조한다. 그 고민은 그동안의 시설물이 이용자의 눈이 즐거운 시설물에서 장기적인 안목의 즐거움 그리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시설물로 이어진다. “친환경·녹색성장에 대한 고민은 ‘조경 분야’가 앞장서야 한다”는 노영일 예건 대표를 만나, 친환경 녹색성장에 준비하는 시설물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그의 의견을 들어봤다.

조경시설물 그리고 놀이시설의 패러다임 변화를 꾀하는 (주)예건은 시각적으로 보기 좋은 디자인이 아니라 환경을 고민하는 ‘디자인’을 강조한다. 그 고민은 그동안의 시설물이 이용자의 눈이 즐거운 시설물에서 장기적인 안목의 즐거움 그리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시설물로 이어진다. “친환경·녹색성장에 대한 고민은 ‘조경 분야’가 앞장서야 한다”는 노영일 예건 대표를 만나, 친환경 녹색성장에 준비하는 시설물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그의 의견을 들어봤다.

 



빗물관리시스템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빗물관리시스템은 ‘21세기 중요한 자연자원’인 물을 잘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다. 우리 회사는 저탄소 녹색성장,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공공디자인 제품들을 꾸준히 준비를 해왔다. 이 역시 그런 변화를 준비하는 사업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곳에 빗물 재활용 시스템이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해 갈 것이다. 이로써 물, 도시, 녹색 환경을 연결하는 ‘그린&블루 네트워크’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빗물저장시스템 하면 토목이 떠오르는데?
조경은 ‘친환경 녹색성장’에서 가장 중심이 돼야 할 분야다. 빗물저류시스템만을 본다면, 토목 분야가 더 많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그 빗물을 실제로 적용시킬 분야는 바로 ‘조경’이다. 시대적인 변화와 요구들을 손 놓고 관망할 것이 아니라 앞서 조경 분야가 활용방안을 고민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준비는 장기적으로 조경 시장을 스스로 보호해 가는 일이기도 하다.

향후 놀이시설물 개발 전략도 궁금한데?
저가·보급형 놀이시설도 확대해 갈 계획이다. 지난 4월 최재성 민주당 의원이 개최한 ‘어린이놀이시설안전관리법’ 공청회 자리에서도 언급된 바와 같이 그동안 놀이시설이 너무 고가제품 중심이었던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고가의 대규모 놀이시설이 필요한 고급형 아파트 단지도 있지만 유치원·보육원·탁아소 등과 같은 저가형 시설을 요구하는 놀이시설 시장 역시 그 수가 만만치 않다. 앞으로 작은 공간 내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저가형 놀이시설을 확대하고 더불어 교육적인 효과까지 높일 수 있는 제품들을 다수 소개할 계획이다.

장기적인 목표는?
‘디자인’을 강조한 시설물을 공급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든과 정원요소까지 그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조경사업에도 빠르게 대응해갈 것이다.
조경시설물 업체들은 다양한 소재를 많이 다뤄왔고 또 제품을 직접 생산해 유통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시장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 우리 회사 뿐 아니라 조경업체들 모두가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상품화를 꾀해 저변을 확대해갈 수 있기를 바란다. 다만 건전한 성장을 위해서는 디자인과 기술을 도용, 모방하는 아류적인 행태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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