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추모공원’은 어느 면에 조성될까? 이에 대한 결정은 주민 투표로 이뤄진다.

26일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공설추모공원 조성에 따른 예정지역인 칠량면과 도암면 주민 여론수렴을 통해 사업 추진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주민투표가 오는 8월 17일 실시된다.

이번 투표는 강진군수가 공설추모공원 조성에 따른 주민투표 발의요지를 공표하고, 주민투표안 및 주민투표일 등을 발의한 후 강진군선관위에 통보한데 따른 것으로 주민투표법 제정 이후 전남지역에서 처음 실시되는 것이다.

칠량면과 도암면 만 19세 이상 주민투표권자들은 투표용지에 찬성이나 반대로 기표하면 된다. 주민투표 확정은 주민투표권자 총수의 3분의 1 이상 투표와 과반수 득표로 확정되는데, 주민투표 대상인 2곳 중 찬성 투표율이 높은 지역이 추모공원 조성지로 결정된다.

조성지가 결정되면 국비 50억원, 도비 11억원, 군비 64억원 등 총 12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내년 봄에 공사를 착공하게 되며 2014년 7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그러나 2개면 모두 과반수 찬성이 나오지 않을 경우 대상지 선정은 무산되며, 2년간 이 사업과 관련된 주민투표를 다시 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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