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영 서울숲공원관리사무소장

나비정원 조성 계기는?
나비정원은 곤충식물원을 특화시키기 위해 고민을 시작했으며, 나비는 도심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울뿐만 아니라 특히 아이들이 쉽게 다가가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나비정원으로 조성을 결정했다.

조성과정은?
2009년 5월. 서울숲 직원들이 중심으로 곤충에 대한 관심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동아리인 ‘서울숲에서 곤충을 사랑하는 친구들의 모임(서곤사)’을 결성해 서울숲 곤충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서곤사를 중심으로 나비정원 조성에 착수했다. 이후 다른 지역 나비정원 의 견학을 통해 나비 사육에 대한 방법과 관람장 조성방법 등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나비먹이 식물을 재배하는 공간 확보와 곤충식물원 내 2층에 나비체험장을 조성했으며, 이후 나비정원을 조성해 올 5월에 공식 개장했다. 개장까지 소요되는 예산은 4000만원 남짓이며, 식물식재 등은 서울숲 직원들이 직접 참여했다.

다른지역 나비정원과 차이?
365일 나비를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나비를 볼 수 있는 한 철 이벤트 행사가 아닌 알-애벌레-번데기-어른벌레로 성장해 가는 나비의 일생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서울숲 나비정원만의 특징이다.
또, 서울시 지정보호종인 산제비나비를 비롯해 호랑나비 등 5종이 살아가고 있으며, 인접해 있는 곤충식물원과 연계해 아이들 체험학습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나비정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해설사의 설명이 곁들여진다.

나비정원에 대한 반응은?
5월 10일 개장한 이후 21만명의 공원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277㎡ 규모의 작은 공간때문에 줄을 서서 관람해야 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나비정원이 위치한 곳 일대가 체험학습원이어서 유치원생, 초등학생 등 아이들 학습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향후 계획은?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공간을 확장해야 한다. 또 나비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나비저온 생육장 조성과 나비정원의 온실화 추진을 통해, 세계적인 나비 체험 관광 명소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시의 긴축예산 정책에 따라 신규 사업 추진이 어려워 구체적인 추진계획은 아직 마련하지 못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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